개봉 2021.07.28
장르 미스터리/스릴러
국가 한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원래 드라마 방법을 재밌게 봤다.
만 점짜리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준비는 많이 한 것 같은...
상대가 좀 시나리오에는 튀어, 조금만 실제적인 시놉이 뒷받침했다면 좋았겠다 했고, 너무 서둘러서 마무리하는 게 아쉬운 드라마였다.
그런데 속편을 기대했더니 영화로?
감상전 러닝 타임이 짧은 걸 보고 또 이야기를 풀다 말겠구나 하는 우려를 했는데..
우리 우려보단 훨씬 좋았다.
최근에 기대를 갖고 본 제8일의 밤 (2021) 보단 훨씬 좋았다.
소재는 제8일의 밤 (2021) 나 방법이나 다 좋았는데, 드라마를 영화화로 이어가는 건 요즘 히트한 귀멸의 칼날: 무한 열차처럼 드라마의 긴 호흡을 통해, 소재(여기선 저주 주술)를 충분히 소개하고, 영화에서 발단은 짧게, 바로 전개로 들어갈 수 있으니 부족한 러닝타임에도 모든 구성이 짜임새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무속 신앙만을 벗어난(사실 주술과 신앙 세계에 인간이 그어놓은 국경이란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세계관이 오히려 당연한 듯 느껴진다.
그래도 꽤 알려진 배우를 이렇게 쓰리라 예상 못한 우리의 방심을 파고든다.
이런 방식을 시도해 보는 영화가 많은 게 현실인데...
그다지 효과적인 건 못 본 것 같다.
아이들이 내용 이해가 안 된다 하여, 속성으로 드라마 전회 중 방법(저주 주술)을 속성으로 주요 내용을 이해시키고 감상했다.
부두교의 방식처럼 인형(?)을 동원하는 게 공감을 일으키고,
드라마보다 연기자들도 몰입이 좋다.
몇 명이냐를 나타낼 때도, 교도소 담화와 화면을 교차 편집해 공포(?) 걱정(?)도 효과 있게 확장하고, 많은 숫자가 나오면서, 좀비 분위기를 낼 듯 하지만.... 그와는 판이하게 다른,
또 다른 없앨 수 없는 공포.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저주 주술.
미이라의 더미나 서양의 좀비가 판단력이 없는 쪽수(?)로 밀어 부쳐 공포보다 질식을 가져온다면
목표를 달성하고는 흙으로 돌아가는 것도 괜찮고,
사실 중국인들이 들어와 화교들이 폭력집단으로 변질되는 것보다. 우리나라에 일거리를 찾아 들어오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하는 양심 없는 인간들에 단죄라는 것도 괜찮다.
드라마에 주인공이었던 소진이 어디서 등장하느냐가 관건이다.
소진의 "이누카미" 몰아내기는 일본과 중국을 거치며 수행의 여정을 계속하지만, 스토리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엄지원이 위급한 순간 극적으로 나타나 그녀만의 강력한 방법을 보여준다.
몇몇 드라마에 출연했던 것으로 아는데, 인도네시아계로 쓰기엔 마스크며 실루엣이 적정한 배우를 잘 선택한 듯.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술 인형이자 두꾼 그 자체.
영화가 조금 더 길고 스토리를 좀 더 세심하게 끌고 갔었더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좋은 작품.
이 영화로 곡성의 속편으로 동남아시아의 그것을 쓴다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었으나 이 영화처럼만 만든다면 괜찮을 듯.
별점 별점 : ★★★★✯(네게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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