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 아신 전 2021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 타임 1시간 33분
상영 TV 드라마
우리는 킹덤 시리즈를 보고 3분 만에 꺼버린 ^^
그래서 킹덤 이란 소리에 관심조차 없던 아신전.
감상에 앞서 킹덤을 안 봤다는 걸 전제로 한다는 거.
킹덤 시리지 1, 2 시리즈를 안 보고도 봐도 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순서상 안 보고 아신전을 보는 게 옳지 않나 싶다.
앞에 쓴 포스팅처럼 드라마를 영화 형식으로 단편을 이어가는 방식은 같은데, 세계관 시점이 어디에 있는 가가 큰 차이다.
귀멸의 칼날 : 무한 열차 나 방법 : 재차의 처럼 드라마의 긴 호흡으로 세계관이나 배경 설명을 충분히 해 놓고 단편의 에피소드를 푸는 방식과는 정반대로
아신전은 킹덤에 등장하는 한국형 좀비가 어디서 기원했는 가를 에피소드로 설명함으로써 앞서 방영한 킹덤 시리즈를 보강하고 있다.
넷**스가 제8일의 밤에서 그랬듯
앞이 너무 장황하게 길고 복수 전개는 제8일의 밤처럼 너무 빠르고 조급하다.
분명 잘 만들었음에도 지루하다 재미없다는 반응은 앞의 좀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너무 길다 보니 보는 이가 지치는 거다.
이미 좀비가 어떻다는 것을 알기에
일부 스토리는 예상하면서 보니 스토리 전개가 지지부진한 것 같고, 그 뒤에 이어지는 복수는 신선할 게 없다.
오히려 킹덤 시리즈의 좀비가 식상해 안 본 우리가 오히려 몰입하기엔 좋다.
여진족의 미개하고 잔혹함을 그냥 그렇다 쓰는 건 ...음... 좀 아쉽다.
그 정도는 서양 영화 중 "트로이" 정도에서도 흔히 다룰 그 정도일 뿐... 그로 인한 전개가 부족하다.
여기도 그렇다.
입을 막을 거고, 적대감을 계속 가져가기에 가장 안전한 방법은 좀비 호랑이에게 여진(파저위)가 모두 죽도록 내버려 두면 된다.
그걸 일부러 구해 - 고맙다는 상식적인 말을 듣게 하지 않고, 호랑이 뱃속에 자기 형제들의 피와 살이 없다는 억지스러운 얘기와 그걸 번호 마을 착한(?) 여진족을 희생시킨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걸음마를 떼면서 무술을 배우는 무자비한 종족이라며?
그런 파저위 전사들을 무슨 수로 평화롭게 사는 번호 마을 여진족이 몰살을 시킬 수 있다는 건지.
반전 있는 스토리를 전개하려고 작가가 무리수를 둔 것 같다.
광활한 초원, 이국적인 배경, 마지막 아신의 생각지도 못한 반전은 영상미와 반전에서 박수 쳐 줄 만하다.
그리고 출연자 선정 역시 탁월한 듯.
우린 오히려 주인공들이 미스 캐스팅인 것 같다.
전지현은 우리나라에서 미국의 앤젤리나 졸리처럼, 액션에 잘 어울리는 배우지만 솔직히 나이가 너무 많아 극 중에 이질감이 느껴진다.
뭐 캐스팅하는 입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배우를 캐스팅하는 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밖엔 없겠지만 우리나라 여배우가 그리 없나?
그리고, 극을 이끌어 가기엔 남주연은 연기가 너무 책을 읽는다.
이런 서사극엔 아직 시기상조인 듯.
저 작은 마을에 장정들을 다 동원해도 파저위 15명 전사를 몰살시켰다는 건...^^
어린 배우와 성인 배우 간에 이질감이 드는 건 우리뿐인지..
처음에 "전..지,,현..?" 그랬더니 "그러네" 한다.
극 전체에는 어울리지만 시간 흐름에는 십 대 여야 하기엔...?? 동동 뜬다.^^
어색하게 저건 뭐 하는 거야?로 끝난다.
별점 : ★★★☆☆(세 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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