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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construction(besace)

내가 알아본 SIP 건축 #2

by 사라진루팡 2020. 11. 3.

출처

스마트 하우스 스토리 | 거북이연못

원문

https://cafe.naver.com/cityhousestory/498

 

주택 건축을 알아보면서,

 

짓는 과정을 단순화 시키면, 비용이 상대적으로 준다 였다.

 

그만큼 인건비가 줄기때문에 체감적인 비용 절감을 느껴야만 정상적이다.

 

그런데 SIP로 지으면 공정이 단순해지고 골조까지의 기간이 짧아 지는데,

 

비용을 알아보면 기존과 동일하다거나 더 비싸다.

 

왜 그럴까?

 

"그런데, sip가 여러 공정을 줄일수 있어서 인건비와 자재비가 줄어든다고 선전하면서도 건축비가 싸지 않은 이유는 늘 궁금합니다.

 

ㅋㅋ sip건축은 단열을 위해 추가공정이 들어가지 않는데도 말이죠"

 

 

 

이게 많은 분들의 질문이다. ^^

 


 

 

1. SIP의 시작

 

내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 처음 SIP를 생산한 곳은 H사라 알고 있다.

 

우선은 독점 공급 업체였고 시공사도 R시공사에만 자재를 쓰도록 해줬다.

 

짓고 나니 단열에서 우수성을 띄며, 패시브 하우스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점점 몸 값은 올라갔던 것 같다.

 

그러다.. 몇 년후에 H사는 R시공사 독점을 탈피해 S시공사, E시공사에도 SIP를 공급해 크게 삼파전으로 갔던것 같은데..

 

R사는 여전히 시공사중에 시공비용이 제일 높고,

 

S,E사가 그보다 낮은 비용으로 시공하였는데.. 잘 알려지지 못했다.

 

그 사이에 단열 법규가 바뀌면서 열관류율이 중요해졌는데,

 

R사는 대구쪽 업체다 보니 추운 중부1지방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하고,

 

아무래도 남쪽 지방위주의 현장이 많은 듯 했다.

 

여기까지가 SIP를 처음으로 도입해서 시공하는 업체들이고, 이때까진 OSB합판 사이에 네오폴이 들어가는 기본 형태만 썼었다.

 


2. 새로운 SIP

 

그 후에 천안쪽에서 S업체가 OSB사이에 경질우레탄폼을 넣은 새로운 SIP를 들고 나왔다.

종합 건축자재상이었는데,

 

방송에 출연하며 평당 400만원 안쪽의 따뜻한 집을 모터로 승승장구했던 것 같다.

 

 

여기서 경질우레탄이란 몸에 유해한 우레탄과는 다른 것으로, 네오폴보다 열관류율이 우수해 얇은 두께로도 법규상 단열을 충족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중부1의 경우 네오폴 벽체 200T, 지붕 257T면 (H사 공급기준)이면 벽체에 추가로 단열을 하지 않아도 법규를 충족 시킨다.

 

경질우레탄 벽체 150, 지붕 190이면 역시 법규를 만족시킨다.

 

 

 

어느 것이 더 좋은지는 업체마다 설명이 달라서 모르겠지만 벽체가 얇으면 내부 공간이 넓어진다.

 

그러나 경질우레탄은 오랜 기간 빛을 쐬면 낡아 부서진다는 얘기가 있다.

 

물론 정석 시공한다면 안쪽 단열재가 빛을 볼 일은 없다.

 

경질우레탄에 대해 첨언하자면, 요즘 많이 쓰시는 수성연질폼과 형제 같은 제품이다.

 

수성연질폼도 우레탄 폼이다. 

 

아시다시피 단열에 우레탄이 좋다는 건 알지만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 때문에 그걸 연구하여 인체에 무해한 우레탄으로 바꾼 녀석들이 수성연질폼, 경질우레탄보드인 것이다.

 

수성연질폼이란 이름도 단열재에 우레탄하면 기겁을 하며 싫어 하니까 상품명으로 우레탄을 빼고 새로운 이름을 지은거다.

 


 

3. SIP 춘추전국시대

 

이렇게 단열 방식이 둘로 나뉘며 독점 생산하던 분위기가 깨지고, 약간씩 변형된 방식으로 SIP가 다양하게 생산된다.

 

그러다 SIP에서 변형된 벽체인 HIP도 나와서 그것을 주로 시공하는 업체도 있다.

 

네오폴 위주의 정통적인 SIP 생산은

H사, J사, Y사가 대표적으로 생산중이고 Y사는 H사의 시공이었다가 독립하여 생산 공장을 갖고 시공도 하고 있다.

 

각 두께별 SIP를 생산하고 있으니 자신이 속하는 지역 열관류율을 고려하여 선택하면 되겠다.

 

그리고 HS사는 별도의 이름으로 패널을 생산하여 시공까지 하는 회사인데,

두께가 120으로 한정되어, 중부1지역의 경우 열관류율을 충족하지 못하므로 열반사단열재와 레인폴 등으로 추가 단열을 하는데.. 이 경우는 공정이 추가됨으로 SIP를 쓰는 의미가 있나 싶지만,

열반사단열재는 시공이 간단하고, 레인폴은 레인스크린을 대체한다는 면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경질우레탄을 단열재로 생산하는 곳도 2군데 정도.

 

잘알려진 S사와 어딘가 어설픈 N사가 있다.

 

S사도 단열 기준이 바뀌기전에 생산하던 120T만 고집하여 생산하는데,

처음엔 열심히 하던 것 같더니 점점 축소되는 분위기다.

 

N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S사와는 달리 다양한 두께로 생산되는데,

 

두 군데 다 시공해주는 업체가 없다. 둘 다 특징이 있어서 결로 없이 정석 시공을 해 줄 업체가 필요한데, S사는 작년엔가 5채를 한꺼번에 시공해줄 수 없는가를 타진 했을때, 대리점쪽으로 떠 넘겼다. 접촉해본 바 신뢰가 가지 않는..

 

따라서생산은 되는데 신뢰할 수 있는 시공이 어렵다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거다. 직영하면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차라리 경기도쪽에 있는 K공장에다 주문 생산하는 게 더 저렴할 것 같다.

네오폴이든 경질우레탄이든 원하는대로 생산하는 공장이 몇군데 있는 걸로 알고 있고, 그 중 한군데와 접촉해 본 바,

 

구매하면 사용승인시 필요한 시험성적서도 당연히 준다했다.

 


 

 

4. 시공업체가 늘었으나 시공실적이..

 

시공실적면에서는 R시공사가 앞도적이다. 근데 앞도적으로 비싸다 ^^

 

그리고 E사와 S사도 초창기엔 꽤 짓는다 싶더니 홈페이지도 접속이 안될 정도로 어려운가보다.

 

오히려 신생 업체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는데, 꽤 많아졌다.

 

그리고 꽤 많은 업체들과 접촉해본 결과

업체들은 경쟁 업체가 있다는 걸 잘 모른다는거다.(내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 다들 새로 알게됐다는 눈치)

 

자기네만 아는 비밀처럼, 자기네만 하는 시공처럼 생각해서 비싼 시공 비용을 생각하는 건 아닐까?

 

 

처음 말한 

sip가 여러 공정을 줄일수 있어서 인건비와 자재비가 줄어든다고 선전하면서도 건축비가 싸지 않다는 모순이 ^^ 

 

또 타업체들은 대부분 건축일을 하시면서도 SIP를 모르시는 분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어떤 업체는 작년 법규가 개정 되었을 때 내가 상담을 하면서 같이 논의했었는데 지금은 수성연질폼 쓰시다가 이쪽으로 바꿔 고객 후기가 좋단다.

 

어떤 시공 업체는 그런다.

SIP? 첨 들어 보는데.. 좋으면 다 그걸 쓰죠~ 안쓰는덴 어떤 이유가 있는거예요.

그러면서 글라스울을 고집하다가, 결국 털어 놓는다. 수성연질폼을 시공해본적이 없다고.

 

쓸 얘기는 많지만 더 쓰게 될 지는 모르겠다. ^^

 


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스마트 하우스

 

 

1편은 여기

 

주택 시공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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