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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construction(besace)

코리아빌드를 다녀오다

by 사라진루팡 2022. 8. 20.

바쁜 한 해다.

 

건축을 할 계획이라 시공사를 찾기 위해 코리아 빌드에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실망.

 

건축박람회를 그토록 다녔어도 이렇게 단오장만도 못한 경우는 처음이다.

2022 코리아빌드

시공사를 찾으러 갔는데, 시공 업체는 달랑 하나? 그것도 다세대주택을 못짓는단다.

 

건축시장이 얼어 붙긴 했나보다.

 


돌아다니다 포스코를 봤다. 요즘 성추행 문제로 말이 많은 곳이지만 우린 짓고자 하는 게 모듈러를 적용하면 좋으니까.

 

움막(?)같은 걸 9800에 팔고 있었다

 

그래서 10채를 한꺼번에 사면 DC가 얼마나 되느냐 묻자. 안내아가씨의 얼굴에 당황이 묻어난다.

 

중년 남자가 다가오더니 내민 며함 한 장

이 팀 팀장이며 건축사라고 적혀 있었다.

 

바로 옆 상담실에 앉자마자 우리는 우리가 준비해 간 스체치를 보여주기 위해 노트북을 펼쳤고, 그 쪽에선 포트폴리오를 설명할 참인 것 같았다.

 

그래서 '청담' 이나 '을왕리 연수원'이라면 충분히 봤다 하니까 공부 많이 하셨네요 하며 우리 노트북에 주목한다.

 

우리 노트북에는 파는 것과 유사한 1.5룸이 한층에 다섯개씩 2층에 걸쳐 10개.

이해가 된다는 표정이다.

 

"이 정도면 설계 수준이네요", 우린 칭찬은 필요없다. 개인 공사를 안한다던 포스코가 우리 제안을 받아 들일건가가 궁금했다. "시공해 주실 의사가 있나요?", " 지금 이 파일을 비롯해 대지의 모든 정보와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명함 이메일로 보내면 진행할 용의가 있다"하여 코리아빌드가 끝나고 자료를 보내고 일주일쯤 후에 연락이 닿았다.

"모듈러를 설계해야 하는 일이고 청담을 설계했던 건축사에게 의뢰를 넘겼으니 조만간 연락이 올거라한다"

 

그쪽 말로는 모둘러를 잘 설계하는 건축사라 '청담', 이나 "을왕리"때도 그 분이 설계하셨다는데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일어나 돌아서는데, 왠 사람이 길을 막는다.

자이언트 ALC 관계자가 자신들에게도 보여 달란다.

못보여줄것 없으니까? 보여주니 처음엔 감탄! 똑같이 자료를 보내주면 조만간 현장에서 뵙자더니 요즘 서로 스케쥴을 저정하고 있다.

 

어느 쪽이든 괜찮은 견적으로 시공을 해주면 땡큐다.

자이언트 ALC는 요즘 뜨는 유투브 광인 회사니까 서로 윈윈 작업이 될 것 같다.


현재까지는 자이언트 ALC는 현장을 보고 갔고, 시공에 적극적이다.

동원 가능한  예산을 묻고,

빠른 시간내 예가(예상 견적)을 주마 했다.

 


포스코 ANC는 큰 회사다 보니 일처리가 늦는다.

이제 코리아 빌드에서 수주한 건축주에 전화를 걸어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를 설명하는 단계다.

설계가 필요한데 '청담'을 설계했던 팀에서 설계를 하기 위해 조만간 연락이 올거라는 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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