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s://cafe.naver.com/cityhousestory/497
드디어 SIP 건축에 대해 씁니다.
우선 SIP를 논하려면 왜 이 자재가 알려지기 시작했는지부터 논해야 겠습니다.
그럼 시작하죠.
1. 패시브 주택의 대두
전쟁으로 폐허가된 독일은 빠른 시간내, 안정적인 주거를 복구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
유럽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귀족은 돌로 성을 짓고, 평민들은 나무로 집을 지어서 살았다.
그래서 독일도 나무 쪼가리를 압축하여 생산하는 합판이 싼 자재였고
추위를 피하려고, 스티로폴을 단열재로 하되, 독일 특성상 구조적인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거다.
각 나라별로 건축 방식이 차이가 나지만,
기둥을 세우고 벽체를 그 사이에 막아 대부분 집을 이룬다.
전쟁의 폐허속에서 기둥으로 쓸 자재가 풍부하지 않은 시점에서,
그들은 벽체가 기둥 역할을 하는 새로운 공법이 필요했다.
Structural Insulated Panels
구조 역할을 하는 단열 패널
순식간에 따뜻하고 튼튼한 집을 짓기 시작했다.
그 사이 단열재는 네오폴이라는 압축된 스티로폴이 등장했고 OSB합판에 붙여 생산해 낸 게 SIP다.
재작년부터 지진이 문제가 되어 내진 설계부분이 법제화 되지 않았다면,
아마 SIP만으로 소규모 주택을 짓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거다.
그러나 내진설계를 목조주택이나 철골주택의 기준을 따라야하는 지금,
Structural 의 장점은 사라지고
Insulated Panels 은 정부의 단열기준 강화에 따라 더욱더 각광받고 있다.
사실 내진설계에 있어서도 SIP만의 독자적인 계산법이 나와 인증이 가능하다면 지금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각설하고 결국 Insulated Panels은 패시브 주택을 가장 저렴하게 구현하는데 최적화되어 있지 않나 싶다.
패시브주택이란 열손실을 최소화하여,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는 주택을 의미하며.
그러기 위해선 외기와 접하는 면적을 최소화하고,
남쪽의 채광을 충분히 활용하며,
기밀을 통해 내기와 외기의 소통을 단절하도록하는 거였다.
그러다 보니 환기의 부족은 신선한 산소의 공급을 차단하고,
곰팡이 증식 등 부작용을 나타냈는데,
그걸 해결하고자 폐열회수환기장치로 공기의 교환은 이루고 열은 뺏기지 않고 회수하는 방식을 선택한 주택이 패시브하우스다.
2. 패시브하우스는 SIP로만 가능한가?
물론 아니다.
철콘으로도 가능하고, 전통적인 목구조에 수성연질폼을 쏘아 기밀 상태를 만든다면 그 또한 가능하다.
그런데 그렇게 하자니 비용이 좀 더든다는 것뿐이다.
우리나라 SIP 업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사를 안하는 탓에 시공 비용이 큰 차이가 없을뿐
적정 가격까지 내려온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패시브하우스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3. SIP 시공방법
우선 동영상을 보자
(글을 옮긴거다 보니 동영상이 Copy&Paste)가 안되네..)
꼭 하려면 하겠지만 원문에 있으니 생략
난 공구라고는 어릴때 톱과 낫을 잡아본 게 전부인 도시사람이다.
뭐 경험은 필요하겠지만,
일당 30만원대 목수의 실력이 필요한 작업은 아니라고 본다.
부부 둘이서 하시기엔 조금 벅찰지몰라도,
현장에서 토대목 수평 잡는 것만 배운다면 그 다음은 네일 건같은 에어공구로 못박으면 골조는 완성된다.
업체들 말에 따르면 골조시공에 짧으면 하루~길게는 일주일이면,
보통 기중기로 SIP들어서 작업하는데 3일이면 충분하다한다.
근데 자재가 낯설다보니, 시킬 사람이 없다. ^^; 대부분 얘기꺼내면 자기가 해오던 방식대로 하자고 한다.
이해를 돕기위해 그림 몇 장 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다.
맨처음 토대목과 SIP수직 결합
SIP 간의 결합
(방식은 업체마다, SIP생산에 따라 약간씩 다르나 대동소이 하다)
벽체 구성
창호를 위한 개구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레고조립처럼 이해가 쉬울거다.
다음편엔 SIP의 종류와 우리나라 시공사, 자재판매 등을 얘기하겠다.
공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기에 "집은 골조로 구분된다" 를 보시는데 이해가 되겠다.
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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