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살까 말까를 망설였는데,
와이프가 편두통과 위장이 약해 그냥 캡슐머신을 최신형으로 아주 좋은 가격에 들여놨다. (커피는 좋아해서 ^^)
그런데 한가위를 맞아,
드롱기와 필립스가 대대적인 디스카운트 세일을 하기에 삼십만원 중반대에 한 대 들여 놨다.
음.. 대부분이 전자동이라,
좋아하는 원두를 산패되지 않게 조금씩 사두고,
원두만 투입하면 분쇄와 추출이 small과 tall 두 가지로 에스프레소를 뽑아주고, 옆에 달린 스티머를 이용해 우유거품을 만들어 주는 단순한 기계이더라.
근데 독일에서 온 캡슐머신(네스프레소 버츄오)이 우유 거품은 더 풍부하게 만들어 내 많이 필요치 않으면 두 기계를 이용하면,
1. 에스프레소를 Small과 Tall로 뽑을 수 있다.
2. 에스프레소를 즐기시지 않으면 오른쪽 롱샷 버튼으로 1잔 혹은 2잔 짜리 아메리카노를.
3. 라떼를 원한다면 물 때신 우유 거품을, 그리고 취향에 따라 진한 더블이나 트리플라테를 부드럽게 즐기고 원두의 특성을 조금 더 파악한다면 초코렛, 캬라멜 강바디 등등 원두에 변화를 주고 향신료-시럽에도 맛이 첨가된 것으로 고르고, 우유거품의 향과 다른 음료의 조합을 통해 단순히 커피가 아닌 칵테일처럼 만들어 먹을 수도 있어 공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티라미수, 민트초코 등등
4. 가장 많이 찾는 건 아무래도 카푸치노가 아닐까?
여기엔 비밀이.... 일반우유말고 탈지분유를 거품내어 올리고 그 위에 시나몬 가루를 듬뿍 ^^
드롱기를 선택한 건 청소의 용의성이다.
아무래도 전자동이다 보니 사용 후 철저한 청소는 필수, 가운데 뜨거운 물 순환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이렇게 집안에 쥬스 만드는 휴롬과 통채로 가는 해피콜, 캡슐머신과 드롱기까지..^^;;
카페를 차려도 될 판이다.
가족이 원하는 건 뭐든지 산다.
특히 외고에 다니는 녀석이 집에 다녀 갈 때는 열한 시를 넘겨 학교 기숙사에 데려다 줘야 하기 때문에
진한 커피를 편의점에서 사다 마셨는데, 와이프의 노력 끝에 하루만에 더 맛좋은 모카커피를 즐기게 되서 만족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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