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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Network/Electronic

삼성 비스포크 건조기를 구입하다. 옥션의 횡포.

by 사라진루팡 2022. 2. 20.

사실 건조기는 이사하고 전기가 말썽을 부려 대대적인 전기공사를 하느라, 이사하고 바로 구입하겠다는 계획이 미뤄지고 있었다.

방 베란다에 설치한 삼성 비스포크 9740V

색은 블랙 캐비어다.

현재는 가장 비싼 건조기 라인에 색상.

구입을 옥션에서 했는데 분명 옥션 잘못인데 나중에 미안하다라며 뭉개고 넘어갔다.

오늘 그 사연을 낱낱이 공개한다.


우린 전자제품은 해외직구를 많이 한다.

이유는 당연히 스펙이나 모든 면에서 우수하거나 동일한데 값이 저렴하니 그럴 수밖에.

부탁도 많이 받는데 우리가 직구가 안된다고 하는 게 건조기다.

이유는 건조기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암튼.

우리도 건조기를 사기로 한 건 계획대로였으면 새로 건축한 새집에 들여놨을 것이다.

어쨌든 계획이 밀려 저렴할 때 구매하기로 하고, 에누리와 다나와에 원하는 모델을 등록하고 때를 기다렸다.

어느 날 스마트폰이 최저가를 울려댔다.


그래서 컬쳐 캐시를 필요한 만큼 바꾸고 120만 원대에 최저가로 구매하려고 마지막 확인 버튼을 누르는데...

갑자기 3만 원가량 오르며 결재가 되는 것이다.

나도 여태 온라인 거래를 많이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보았다.

아무리 온라인 거래라 해도 판매자가 얼마에 팔기로하고 구매자가 그 가격에 동의하여 구매 확인 페이지까지 가면 그 각에 주문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확인 버튼을 누르니 가격이 3만 원가량 올라가는 황당한 경험.

어건 상도의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밤 12시가 넘은 때라 당연히 고객센터에 상황을 설명하고 설명을 들었다.

설명은 간단했다.

가격을 내렸다 가격을 올리는 그 시점에 내가 확인 버튼을 누른 거다. 우연히도 딱 맞춰서.

그래서 옥션 측에 이건 잘못된 거잖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판매자가 가격을 정해 올렸고 구매자가 (예) 128만 원에 사기로 결정하여 판매자와 구매자가 합의를 본 상황에서 마지막 구매 버튼을 누를 때 가격이 3만 원 올렸다 해도 내 구매 페이지 다음부터 적용돼야 하는 것 아니냐..

어떻게 구매가 완료되는 시점에 와 있는 것까지 여태 인식하고 구매를 결정한 거래까지 결정을 끼치도록 되어 있는 것은 옥션의 판매 시스템이 잘못되어 있는 거다.

컴퓨터엔 세마 포오라는 기능이 있다. (각 터미널에서 좌석을 예약해도 같은 좌석에 두 개 이상이 예약될 수 없도록 그 상황을 보호하는 거다. 그건 기본이다. 그런 시스템이 옥션은 안 갖춰져 있는 거다. 예약 시스템이라면 엉망일..)

당연히 여기엔 그렇게 적용됐어야 한다.

그래야 판매자와 구매자가 공평한 것이다.

구매 시스템에서 마지막 단계까지 가면 가격 협상이 끝났으므로 그 거래 자체는 보호되어야 한다.

근데 그때 판매자가 가격을 올려 버렸다해서 올린 가격으로 구매된다면 사기당한 기분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옥션 고객센터에 올렸더니, 그쪽도 당황하여 전화며 답을 통해 해결해주겠다 했다.

그래서 내가 기분 되게 안 좋다. 2~3만 원 차인데 쿠폰 같은 거라도 보상을 해달라.

한 사나흘 기다려 달란다.

그러더니 며칠 후 답이 오길 죄송하단다. 판매자 측에 얘기를 해 봤으나 안된다고 한단다.

이런, 이건 옥션 판매 시스템이 엉성하게 만들어진 탓이다. 근데 옥션은 그 해결책을 판매자나 구매자가 손해 보자는 것이다.

그건 잘못된 거 아니냐. 잘못은 옥션이 하고 옥션은 2~3만 원도 보상할 생각이 없다.

전화상으로도 인정을 하는데 어쩔 수 없단다.

난 이런 게 짜증 난다. 맨 아래 직급한테 총알받이로 내세우는 거...

아마존만 예를 들어도 구매자 얘기가 일리 있으면 어느 정도 보상을 해주고, 아니면 위 직급이 라챗을 바꿔 받아 만족스러운 보상과 함께 미안하다 한다.

그래서 아마존이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쇼핑몰이 된 것이다.

옥션은 쇼핑몰이 아니다. 중개업소다. 악덕 중개업소.
문제가 생기면 판매자에게 내놓으라 협박하고 그게 안되면 소비자 말이 옳던 말던 총알 받아를 앞세워 미안하다. 죄송하다만 계속한다.

미안하다. 죄송하다 말고 당신 위 사람하고 얘기를 하게 해 달래도 미안하고 죄송하단다.

이런 악덕 중개업소가 정상적인 상거래를 망치고 그걸 룰로 만들어 나간다.


우리가 비스포크 건조기를 산 건 8000 시리즈보다 기능면에서 별반 차이가 없음을 안다.

차이점이란 나중에 세탁기를 9000 시리즈 비스포크로 사면 둘이 연계되어 세탁이 자동화될 수 있는 기능 하나가 더 추가되어 있다.

1. 우리는 이런 자동화 IOT 기능을 중시하며

2.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만 쓰며

3. 그 당시 가장 큰 용량 (19kg)을 산다.


설치기사님이 그러시는데, "다른 데로 옮겨도 되죠?" 하니 "80kg 넘는데요?" ^^;;

옥션은 쓰레기라 최소한 거래만 하지만(우리나라 선진국에 어울리지 않는 돈만 아는 돈벌레) 괜찮은 가격에 원하는 물건을 들여놨다.

난 옥션은 홈쇼핑만큼도 안 믿는다.
쇼핑몰이 아닌 판매자에게 쥐어짜 내는 악덕 중개업자.
그래서 해외 직구할 수 있는 건 우리나라 제품을 다른 나라에서 사 온다.
쇼핑몰에서.

이 얘기는 우리가 블로그에 그대로 쓰겠다 하니 그러란다.
뽐뿌나 각종 커뮤니티에 쓰고 싶지만 게을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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