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지역 업자에게 맡긴 공사다.
그 때 업자 말이 "추석에는 주차장 2층에 앉아서 노시도록 해 드릴께요"가 우리 요구 사항이 아닌 업자의 주장이였다.
그런데 계약금과 중도금(합이 공사비 거의 4/5)받아가 놓고 하루는 건축주를 봐야 한다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동사무소 건축 담당이 벽쪽으로 안전벽을 세우라는데, 요구하는 대로 철근을 넣으면 공사가 적자가 난다며 철근을 검사하는 곳과 사진 찍을 부분만 정식으로 다 넣고 대부분에 구간은 좀 얇은 걸 쓰겠단다.
대기업하고만 건축을 해 본 우리에겐 기가 막힌 일이였지만 이게 의논할 일인가. 일방적인 이게 통보지.
그 뒤로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나중엔 H빔 값이 너무 올랐다며(나 보고 어쩌라는 건지) 그래서 미루다 작년을 넘어가면 공사 계약을 파기하겠다했더니 11월에 할 것처럼 바닥을 6떠블로 다 깨고 이것 저것 우리가 공사할 때 옮겨 달라고 했던 것을 옮기고는 땅이 얼어 공사가 힘들단다
그렇게 12, 1, 2, 3, 4, 5월
12~2월까지는 수도를 다 파놔 얼까봐 물 졸졸 흘리기를 해 놓고 자야했다.
3~4월에 충분이 할 수 있고, 우리가 집을 금방 지은 사람들인데 우리 지역 동결심도를 모르겠냐고....
자이가이스트는 2호점 기초치는데 왔다고,
주차장 완성 되면 알려 달라고 - 거기다 2층 짐을 빼고 - 2층 바닥 소음 잡는 AS 바닥을 건식이라 금속판으로 덮으니 동일한 케이스에서 증상이 사라졌다고.
한다 한다
계속 미루기에 이건 을측 귀책사유니 계약을 파기하고
1. 공사지연금 기본계약을 기준으로 400만원(얼마 되질 않게 되어 있다)
2. 가져간 공사대금과 그 기간의 통상 이율 400만원
3. 원래면 벌써 창고에 들어갔을 짐이 비바람에 상품성이 없어지고 고장난 것 등 손해 200만원
등을 적어 을 측과 만났다.
우리의 단호함을 보더니, 정말 하겠다~~
그래서 기한을 못 박고 위 내용도 인정한다는 걸 계약서에 추가하고 다시한 번 기회를 준 기한내에 못하면 지연금, 중도금까지의 이자, 손해 발생금을 포함하여 배상키로 했다.
이렇게 파놓은지가 반 년이 넘어갔다.
해를 넘기고 5월 말에 하다니...
아무리 건축주가 모르기로소니 일 할 사람들 오야(아직 지방 건축현장에선 일본 용어를 그대로 쓴다)
내가 이쪽에 서 있는데, 일을 맡긴 사장과 재하청 오야란 사람이,
"크기도 별로 크지도 않은데, 철근은 무슨 철근, 철근 매지 말고 메쉬망이나 두어장 깔아도 돼" 하니
(내 귀는 먹었는지 아시나? 아님 내가 메쉬망이 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그게 안되는 게, 이렇게 작은 증축 공사는감리를 동사무소 건축 담당이 직접 나와 봐요. 그래서 안돼요"
그리고 내가 한마디 거든다.
"기왕 늦은 거, 꼼꼼하게 좀 해주세요"
그런데
이렇게 철근을 매더니, 또 일을 안한다. 우리가 독촉을 해도 이 핑계, 저 핑계.
좋은 날 다 놔 두고이 땡볕에 콘크리트 타설을 오늘 한단다.
다 갈라질텐데... 또 우리 보고 한 시간에 한 번씩 물을 쏴주라하겠지.
대기업과 일을 하면 CS마인드가 달라서 알아서 다한다.
펑크나는 법도 없고, 문제가 생겨 그들 책임이면 배상하던가 배상할 금액을 투입해 계획의 오차를 잡고 간다.
그런데 건축 현장에선 왜 자기들한테 일거리를 안주고 비싼 대기업이나, 수도권 업체를 쓰냐 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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