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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Housing

하! LG 자이 가이스트 배짱 영업!!

by 사라진루팡 2023. 6. 13.

자이 가이스트 그림은 아니고 구글링 해서 "전원속의 내집" 이미지

나는 원래부터 아파트 생활이 싫어서, 전세로 살면서 적당한 대지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집에대한 공부도 10년이상 꾸준히했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하는 건 많고 공부는 전혀 안한다.

 

뭘 알아야 요구를 하는데...

 

사실 자이스트가 처음으로 런칭한 주택방식은 공장에서 모듈화 시키기엔 철골과 더불어 가장 쉬운 방식이다.

 

원래는 월세가 나오는 다세대 주택을 고려중이었는데(대학가가 가까움) 학교 병원, 번화가가 다 가까워서.

 

그것도 3~4년전까진 개인하고는 건축을 안한다던 "포스@"와 함께 할 기회를 얻어, 포스@가 어쩐 일로 개인과 다세대주택을 건설해 주겠다고 갑자기 스탠스를 바꾸며 나오길래, 조금 의심은 하면서 진행시켜봤다.

 

결국은 대기업 횡포에 신경질이 나서 접었다.

나를 상대하는 말단도 건축가면서 자기네는 모듈러 전문이고(그거야 할지 청담과 을왕리 연수원이 포트폴리 오니까" 설계는 외주를 준다는데 이름하여 큐* 설계사무소.

 

아니 포스@랑 삼자 계약이라도 하는 줄 알고, 근데 삼자 계약이 아닌 큐*랑 나랑만 하라는 거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대기업을 믿고~  여기까진 대기업 브랜드를 단다는데 참았다.

 

큐* 설계 팀장에게 말을 들으니 계약이 80%쯤 완성되면 그 쯤 포스코가 나타나 시공 계약을 맡는다는 것이다.

 

참나..

그러니까 80%쯤 리스크가 없을 때 갑중에 갑으로 등장하여 시공의 은혜를  베푼다는 것이다.

내가 이걸 깬 건.. 시공하는데 얼마나 드냐 물으니 모른다는 것이다.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팔아먹는 상품의 가격은 붙여 놓고 팔아야 할 거 아닌가? 그래야 건축 예산을 잡지.

그랬더니 모른단다. 지어봐야 알지! ㅎㅎㅎ 지어보면 누구나 알지. 그래도 대략적인 예가는 알려준다. 설계의 80%가 나왔으니 가격이라 못내겠나?

이란 식의 거래는 세상에 없다. 대기업과 돈없는 사람들이 종교믿듯 따라오라는 거다.

그래서 엎었다.


자이 가이스트는 다세대가 아닌 단독주택을 짓기 때문에, 가격은 공개된다.

 

근데 구도심에 지으려다보니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1. 비용을 대야 하는데, 요즘 은행은 DSR 문제로 돈은 있는데 자기돈을 담보로 빚을 못진다.

    그래서 "선납할인", "연계된 은행"을 당연히 물었는데 거기서 부터 거지 취급이다.

 

    중산층이 다 묶여 있는 상태에서 돈 2~3억 정도가 최대치지..

    암튼.

그러더니 처음엔 계약하고 가라더니, 다른데 가서 짓지 그러냔다.

목조주택 짓는 회사가 자기네만 있는것도 아니고..

빡 돌게 한다.

 

2. 대지 앞 길에 전기, 통신선이 너무 많이 깔려 있다고... 한마디로 귀찮다. 이거다.

 

가능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도 들을 생각은 없고, 끊질기게 구니까 "우리 크레인팀"은 안된다던데 "와보시지 않고 그게 정확하지 않지 않냐는 말에 그러면 그쪽 "크레인팀"을 구해서 현장을 보여주고 들어야 하는 모듈의 최대 크기가 3.5m, 길이가 9m인 모듈을 크레인 작업 할 수 있냐는 거지....

 

아무말 없이 크레인 기사를 부르니 다음 날이나 된다고 해서,

1. 전봇대 2주 이전 설치를 신청해 놓고.

2. 한전 홈페이지에 크레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요청하고, 별개로 크레인 작업에 방해가 되는 고압선 이전 작업을 한전에 전산으로 한번 해 놓고, 9시 반쯤 직접 찾아가 동일한 신청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고, 확인사살까지 한다.

3. 그리고 SK, LG U+, KT, 유선방송, 스카이라이프까지 같은 민원을 넣는다. 주택 신축에 방해가 되서 그러니 크레인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게 귀사 선로를 전부 확인해서 치워달라.

 

이렇게 해 놓고 조치를 기다리는 중이다.

 

다 되고 나면 그제서야 원하던 모델을 추진하련다..

 

방해요소 때문에 안팔면 그걸 다 치우면 팔겠죠 ^^

 

건축을 10년 이상 공부하고, 제 분야에서 알게 된 상식으로 다른 사람은 대기업(자이 가이스트)의 절망적인 얘기에 가슴이 내려 앉겠지만, 난 전주대를 옮길 수도 있고, 그가 말한 방해요소를 없애면 그 뿐이다.

 

목조주택은 우리 부부가 직접 직영으로 지을 수도 있지만, (물론 2/3 가격이면 짓는다) 우리가 "자이" 에게 필요한 건 "자이 가이스트"라는 브랜드를 합법적으로 얻어내는 것 뿐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은  듣보잡을 금으로 쳐발라도  천대하고 브랜드는 브랜드만으로 칭송이 이어 지니까? ^^

 

와이프가 각고 싶다니가질 수 있는 노력을 다 해 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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