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자신을 믿어 달라던 건축업자가 건설경기가 좀 살아나니 1년이나 견적을 맞추고 있다는 말을 하며, 계속 끌어오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버렸다. 충격같은 건 없다. 원래 건축하는 족속들의 종특이니.
우리나라 소규모 건설 업계는 신용도 자존심도, 자긍심 무엇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협작과 사기 브로커의 난장판이다.
그 잘나간다는 **건축회사도 3년만에 이유도 모른채 도산한다.
나름 머리 좀 쓴 공법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짓고자 하는 사람은 많은데, 그렇게 알려진 곳을 찾다보니 본사는 망했고, 지사들이 명맥을 유지하는 웃긴 모습,
개가 서 있는데 머리가 뭉개진 팔다리만 허우적되는 그걸 뭐라고 정의해야하나?
맨날 집짓는 것을 컴퓨터 조립에 비유한다(어디서 무얼 갔다 비교해)
물론 컴퓨터 조립 기술만 달랑 가지고 여기저기 출장비며 확실치도 않은 비용을 왜 버리시는가?
컴퓨터는 그래도 최후의 보루 대기업 삼성,LG 이 떡하니 단단히 버텨주는 업계 아닌가?
건축?
말했듯 최소한의 신의도 자부심과 긍지도 없는 협작과 사기의 난장판이다.
소규모 업장에 대기업이 들어 오는 거 대부분 반대지만, 건축업계, 업계랄 곳도 없다.
정말 창피한 이 분야를 비싼줄은 아는데 그래도 대기업이 들어와 그동안 사기 쳤던 모든 업자들이 일거리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십년전쯤 하이~무슨 판넬로 돌풍을 일으키며 잘나간 하우징 회사가 있었다.
SIP계열이기에 우리나라에서 날 만나지 않고 가신분이 없다시피 했는데.. 거기서 하이센하우징 창립 멤버라 주장하는 이를 만났는데 궁금해서 내가 물어봤다.
도대체 왜 망했냐고? 수주는 밀려 있었고 그냥 짓기만 하면 중소기업쯤은 될 판인데 왜 그랬냐니..
자기도 허탈하게 웃으며 "인간의 돈 욕심이죠. 동원한 사람들끼리 적정분배가 이뤄졌고다음 자재를 받아놔야 하는데 그 돈을한 동업자가 들고 튄거죠." 그래서 계약한 집은 짓지도 못하고도망간 놈 횡령으로 잡으로 해외까지 돌아다니고 집지을 돈 사기 당한 측에선 고소 들어오고 그렇게 건축이 아닌 개새깨들의 돈욕심에 고소와 피소로 망하면서 대표가 이래서 어르신들이 동업은 하지 말라셨구나하며 지금은 하이센보드를 개량하여 재기하려 한다지만 그 무너진 신뢰에 누가 전재산을 들여 집을 맡길까?
저도 10년의 공부를 마치고 아파트 형태가 싫어 단독주택을 알아보던 중 먼저 퇴직하신 선배님들이 하나 같이 하시는 말씀 전원주택 짓지마라,
딱 6개월만 천국이고 1년만에 다들 시내로 나왔다.
난 주택 건축을 공부하면서 익히 배운 것도 있고 산증인(?) 몇 뷴의 생생한 진술이라 처음 부터 대지는 시내 한복판에 준비하고 5년전부터 집짓기를 돌입하는데,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나 같이 공부한 사람 다들 싫어함.
계약서 나중에 쓰자고 질질 끌고. 내 경험담 쓰기로 하면
1. 서울 ㅎ 대학교 교수팀이 설계하고, 시공은SSIP 전문업체가 시공
- 내가 캐드랑 스케치업을 쓸만큼 써서. 라이노나 3D Max , 루미온도 그래서 3D로 현혹하는 게 잘 안먹힘.
- 교수라고 하서봐야 명함 이리 저라 훑어봐도 정교수는 아니고,시간 강사나 잘해야 부교수쯤
- 제 요구 사항을 설계와 별차이 없도록 해서 보내 드렸는데 보시지도 않고 독특한(?) 디자인을 내미시더군.
딱 한마디만 "예술하시려거든 교수님돈으로 하시고요, 제가 보내드린 안 안 보셨죠? 비전문가가 한 거니 많이 미흡할 건데 밸런스 좀 잡아주시죠",다음날 아침 "이랗게 지을거면 아파트 살면 되지 뭐하러 단독주택을?", "오해가 있으신가 본데 아파트 동선 낭비없는공간 배정 등 맘에 안들어서가 아니라 비매너 인간들과 공유해야 하고 IOT를 맘껏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어서요"
설계는 내 설계에 크게 손볼건 없다고 수치 작업만 해줬고. 설계는 배운분들이라 크게 의견 갈릴 일도 없다.
근데 현대건설에서 퇴직하였다며 바닥 공사 2천이면 충분하다더니 6천.. 뭐 대략 뻥견적 예상했으니 다음 스탭 나가는데.. 참나 이 야매는 봤어도 건축 야매는 처음, 실력은 있는데 자격증만 없다나? 그래야 바닥에서 손실난 거 메꾼다고. 그날로 설계비 날리고 아웃!
2. 대학후배가 설계를 맡았는데 워낙 새가슴이라 구조 도장 못찟는대서 목조 구조설계사 내가 다 구해 설계를 맞췄는데, 계약 초기부터공사할 시공사는 설계사니까 네가 성실한 사람으로 붙이라했고 중간 중간 걱정되어 몇 번씩 얘길 했더니 걱정말라고
당일날 계약하러가니 썰렁한 분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철근 레미콘은 직영이니까 내가 직불하겠다니까 공사판에서 그런 법은 없다며 견적을 내미는데 철근 레미콘이 1/3쯤 오른 가격, 웃으며 철근 레미콘 너무 많이 남기시는 거 아니냐 했더니 원래 이정도는 쳐 주신다. 대신 남든 손해보든 이 각대로 갈테니 그렇게 하자길래 오케이
근데 당일날 가니 철근 레미콘폭등으로 싸한 분위기, 이것들이공사가 일주일 앞인데 선주문도 안넣고 한푼이라도 더 먹겠다 욕심 부리다가 철근 레미콘 폭등에 걸림.
그래도 아직은 견적 밑이길래 계약하려니
"사장님 철근하고 레미콘은 건축주가 부담하는 걸로 가야겠다"며 여기서 폭발 남겨 먹을 땐 관례상 그렇게 하는 거고 올라갈게 예상되니까 그건 런닝개런티로 건축주가 맡아라? 대신 남든 손해보든 이 각대로 갈테니 그렇게 하자는 어디가고 너무 야비해서 공사내내 푼돈으로 속썩일 거 같아 계약 안함.
3.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포스코와 다세대주택 짓는 거 합의 보는 상황에서, 여ㅠ에 있던 장언트 ALC블럭팀이 자기네도 볼 수 있겠냐 사정하기에, 보여줬더니 자신들이 포스코보다 좋은 가격으로 맞춰 보겠다하며 작년 이 맘때쯤부터 시작하더니 이제 와서(1년) 자신은 종건(종합건축면허)도 없는 내부 마감만 하는 브로커라 나보고 아시는 곳과 공사하시면 내부 마감 쪽을 자기에게 달란 얼토당토한 말을 남기고서 일방적 파기.
이 케이스는 특이 사항이 있었는대 설계자가(설계기술사) 능력자라 관련 법령을 잘 이용 회피나 적용 등 건축관련 법령을 유리하게해석하여 공부(?) 안하는 건축공무원들을 쥐락 펴락 하는 사람이었는데,
진행 중간에 브로커가 설계비도 안주고 1차 기성고 나오면 받아가라는 식인데, 그럼 건축주님과 설계만 리스크를 안고가고 브러커는 리스크 없이 앉아소 남이 코풀어주게 되었다며 브로커 까내고 자기랑 직접 설계며 시공 다 맡겨주시는 건 어떠냐 해서 "그럼 그 브로커가 제시한 예산 내에서 해줄 수 있냐?"고 확답을 원하자 "물론 가능하다"라고 답하고 일주일뒤계약서 작성을 위해 만났으나 말을 180도 바꿔 "그 금액엔 공사가 불가능하다" 이런 어의 없는 소리를 하는 걸로 보아, 신협측에서 기성고를 알아볼 때 내 조건이면 견적 금액 이상의 대출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공사 금액을 부풀리다. 내가 응하지 않자. 자신만이 ALC판넬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 다른 사람은 기존 설계로 공사를 할 수 없는 건축판에 곤조를 부려놨음.
뭐 타격은 없음,
이번엔 배울만큼 배웠고 자신의 노력을 대우받고 싶어하는 설계자가.
자신이 약속한 내용, 신의 자부심, 자존감, 자긍심 모두를 그깟 돈 몇푼에 호떡 뒤집듯 한다는 것이 우스움.
이런 상황에서아직도 융자 이자율이 비싸고 하여 엎어진 김에 이율이 안정될 것을 기다려 좀 더 신뢰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던차에...
내가 아파트 브랜드중에 쳐주는 두 곳 래미안과 자이...
그 중에서도 집은 자이였는데 거기서 자이가이스트를 딱 맞춰 내놨다.
인간사 새옹지마라드니...
이 분야만큼은 대기업 진출을 누구나 반길 것 이다.
십 수년전에 SK에서 파이프 기초였던가로 런칭하고 그때 가격으론 비싼 350~400만원으로 기억 되는데 부디 거기처럼 소리 없이 사라지는 전저를 밟지 않길 바라며... 상담신청 넣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