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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또 한 번의 시작

by 사라진루팡 2010. 1. 12.
해가 바뀌고 새로운 1월이 시작한 지도 꽤 지났다.

늘 그렇듯 연말과 연초는 별로 하는 일 없이 어수선 하고 번잡하다. 바쁜 것 같지도 않은데 시간은 없고 괜히 피곤하고..

사무실도 신년 업무계획을 세우라고 난리고

나야 말로 새해는 무엇을 해야할 지 생각해 봐야겠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일들도 좀 있는데, 내 노력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닌 것도 있어서 계획에 넣어야할지 말아야 할 지..

작년에도 여느해처럼 성공과 실패가 공존했지만 대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

늦었지만 승진을 했고, 남들이 그렇게 어려워 하는 체중을 10킬로나 줄이며 체력관리의 기초도 만들었다.(그러고 보면 회사 들어오고 체중도 많이 늘고, 스트레스도 많이 늘었었다) 부채는 여전하지만, 내 인생 최초로 내 명의 땅도 내 손으로 마련했고..아직까지 그럭저럭 잘 꾸려나가고 있다.

비록 해보려던 공부는 스스로 게으른 탓에 목표만큼 이루지 못했고, 믿었던 사람의 배신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뭐.. 아직까지는 이가 부득부득 갈리지만 ^^;;- 뭐 정~ 이해가 안되면 언젠가 크게 뒤통수를 후려쳐줘야지. ^^ )

어쨌든, 지난 해는 다른 해에 비해 실패보다는 이룬게 많았던 해였다. 이번 해도 적절한 계획과 실천의 노력으로 내년 이 맘 때쯤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새로운 글을 썼으면 싶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6킬로 가량 뛰었다. 런닝머쉰이라 불편하지만 해가 아직 늦게 떠서 어쩔 수가 없다. 새해에도 나름 거르지 않고 새벽운동을 하고 있으니~ 올해에도 건강관리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고.

그리고는 작년에 이루지 못했던 시험 공부를 좀 해야지. (도대체 나이 먹어서 언제까지 이 놈의 시험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젠장~) 근데 가만 생각해 보니 이 계획은 한 번도 제대로 지킨 적이 없다. 올해 지킨다고 해서 내년에 안해도 되는 건 아닌데.. 쩝~ 너무 빠른감이 있나? 그래도 1년으로는 많이 부족할 것 같으니, 내년 노력의 절반 정도만 해야지 ^^*

그러고 보니, 올해는 큰 계획이 달랑 하나네?

이것밖에 목표로 세울 것이 없나? ㅋ~ 하나니까 못지키면 좀 그렇겠네.. ^^~ 호랑이 해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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