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기다리기..
요즘 퇴근을 하면, 현관문앞에서 동동거리며 배꼽인사를 준비하고 있는 둥이를 본다.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배꼽 인사를 한 후에는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가는 아빠를 따라 여기저기 쫄쫄따라다니는 녀석.. 이내, 하루 종일 있었던 일을 순전히 자기 중심적(?)인 시각에서 술술 얘기를 하고는.. 이내, 자석블럭으로 뭘 만들자고 한다. 해서, 뭔가 하고 보면.. 역시 단순하고 쉬운 건 성에 차지 않으니, 늘 로봇, 풍차, 헬리콥터, 기관차.. 등등 난의도 최상의 것들만 고집한다. ㅋ~ 사내 녀석도 아닌 녀석이 왠 바퀴달린 건 그렇게 좋아하는지 오늘 만들자고 하는건 불도저다. 네모, 세모, 마름모 등등과 블럭에 포함된 플라스틱 악세사리와 바퀴 유닛을 다 동원해 완성된 불도저~ 제법 그럴듯 하다 이러 저리 밀고 다니..
2010.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