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가 Adobe로 인수되어 서비스를 종료한 지 꽤 됐다.
처음 Flash를 접했을 땐 신기했고,
내가 처음 무언가를 만들었을 땐 재밌었지만, 일이 되어 무엇을 만들어야 할 땐 짜증도 났었다.
그런데 머지 않아 종료될 것도 예상했다.
다들 플래시를 쓰니, 그 속에 간단한 스크립트를 넣기에 좋았고 제로 데이 코드를 알아볼 필요도 없이, 플래시 자체가 폭탄이 되어 플래시가 첨부된 메일을 열자마자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으로 공격자는 타겟이 당하는 줄도 모르게, 순식간에 권한을 취득해서 써먹을 수 있는 도구가 됐다.
알려진 후에도 많은 포털들이 대체할 마땅한 것이 없어,
그냥 사용을 묵인했고,
해킹을 배우려는 스크립트 키드들의 무분별한 크랙킹이 늘어났다.
백신도 소용없었다.
자체가 캐비넷 방식으로 유통되기에 악성 코드가 들어 있는지를 알 수 없으니까?
웹프로그래머들은 배우기 쉽고, 그들은 보안은 모르는 일꾼일 뿐이다.
사용하면 뭐든 구현하기 쉬우니까, 그리고 자기가 구한 소스 코드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어도브도 치약점을 개선하고, 보안을 끌어 올리려 했지만, 태생이 보안은 생각 없이 보여주고 편리하게 구현하는 게 목적인 플래시는 그렇게 사라져갔다.
근데,
우리처럼 여기 끝에서 저기 끝까지를 돌아다니다보면,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동작하도록 해놓은 곳이 있는데... adobe를 들어가도 설치파일을 내려 받을 수 없다.
돌아다니는 설치 파일도 믿을 수가 없다.
우리도 혹시 필요한 경우가 있어 가지고는 있지만 안전한지 모른다.
올려 놓으려 했더니 한계가 20M? 압축하면 딱 20인데 안 올라가네.
혹시 애타게 찾는 사람에게 쨘 해주려 했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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