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참 많은 컴퓨터를 쓰며 지냈다.
사실 노트북은 잘 사서 쓰지 않는 편인데, 회사에서 한동안 최고 사양을 지급해 주기 때문이었고, 주변에 서버, 라우터, 데스크탑, 노트북 등이 많은 환경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트북을 사서 쓰개 된 경위는,
건물을 건축하는데, 말로써 설명하기 보다 캐드나 스케치북, 3D Max나 루미온 같은 프로그램으로 전문가적인 퀄리티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생각을명확히 전달하는대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노트북을 새로 들였다.
건축 회사가 아닌 일반 기업은 고가의 그래픽 카드를 구태여 갖추려 하지 않는다.
우린 그래픽 카드가 포함된 최고 사양의 노트북을 해외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행운을 잡았다.
(3분이 채 안돼 매진 됐으니 ^^)
그렇개 내집을 수 천 번 디자인하고, 건축사와 미팅하고 우리 의사를 전달하는대 유용하게 사용을 마치고, 노트북은 정리했다.
그렇게 정리한 가격으로 다른 곳에 쓰려 했으나, 가족들의 반대로 아빠가 어디서든 컴퓨팅을 할 수 있어야 가족들의 생활이 풍요로워진다는 의사를 존중해.
이번엔 고가의 그래픽 카드가 빠진 모델을 대상으로 몇 개를 추려봤다.
최종 2개 모델,
삼성 갤럭시 북 프로 360
서피스 프로 스튜디오다.
무슨 차이가 날까?
스펙을 분석해 본다.
다 해 볼 필요도 없이 차이 나는 것만 언급하겠다.
서피스 프로와 갤럭시 북 프로는 스펙상으로 별 차이가 없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CPU에서 지원하는 기본 그래픽이 아닌 3060대 그래픽이 추가되어 말 그대로 스튜디오적인 일에서 리소스에 걸리는 부하를 나눠처리하지만,
그냥 서피스 프로는 갤럭시 북 프로와 차이가 없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서피스 프로를 카피한 버전이 갤럭시 프로라고 할까?
Intel EVO 플랫폼을 채용하여 둘 다 사용시간이 길어졌다.
다시 말해 노트북의 차이는 처리능력, 무게, 사용시간 거기다가 조금 더 좌우한다면 화면 크기이다.
갤럭시북 초기 모델은 서피스와 완전히 같았다.
그래서 미국에서의 초기 가격은 우리나라의 절반을 살짝 넘는다.
^^ 놀랬지?
그만큼 세계적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의 부랜드 밸류가 삼성은 여기서도 카피캣인거다.
그러다 삼성은 변화를 주기로 결심한다.
순전히 한국적인 사고.
화면을 약간 크게 만들고 삼성의 강점인 아몰레드를 채용한다.
그렇게 나온 모델이 갤럭시 프로 360 이다.
해상도가 FHD급으로 올라서면서 아몰레드의 쨍한 전세계에 먹힌 색깔 사기를(ㅋㅋ 개인적인 표현) 얹을 수 있게된다.
근데 화면을 키우기엔 iris 해상도가 FHD 그대로를 올리기엔 15인치는 너무 작아 일부 유저층의 반발을 살 것 이기에, 화면을 키워 FHD밖에 구현 못하는 해상도 내에서 디폴트를 150%로 슬그머니 확대한다.
그게 화면만 뻥튀기한 부작용을 자연스럽게 감춰주므로..^^
미국 사람들은 노트북이라 하지 않는다.
랩탑, 무릎에 올려 놓고 쓰는 작은 컴퓨터.
그걸로는 대부분 급한 용무를 처리하여 큰 땅덩어리에서 언제나 네트워크의 일부분을 메꾸려 할 뿐이지.
랩탑이 데스크탑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치 않는다.
한때는 랩탑이 데스크탑과의 차이를 줄여, 데스크탑이 없어지는 기대를 했었지만, 가상화폐 등장으로 그래픽 카드 가격이 안드로 메다로 날아가 버리자,
그래픽과 게임, 설계 등은 데스크탑에 GPU가 담당하는 것으로 결론나 버렸다.
물론 그렇다고 노트북, 랩탑이 두 손 들고 물러난 것은 아니다.
사장될 뻔한 썬더볼트를 다시 주어와 썬더볼트를 통한 부족한 리소스의 외주화(?)를 도모했다.
50Gbps의 속력을 보이는 썬더볼트는 내장과 차이를 없애며 변신 로봇같은 세상을 열어 주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가격적인 면이 점점 착해지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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