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했는데,
전기가 개판이다. 이전 세입자가 무슨 일을 벌였나 본데...
원체 이 아파트 전기설비가 개판인 데다가, 이전 세입자가 무슨 일을 벌여, 집의 반이 전기가 안 들어오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래서 전기 공사팀이 두 군데나 왔다 갔는데, 한 곳은 손들고 포기, 두 번째 팀이 대략적으로 잡고 갔는데 그 과정에 피해가 막심하다.
아파트는 전기가 원체 안정적이라 신경 쓰고 살지 않았는데...
(솔직히 아파트 배선은 전력선, 통신선 다 구식에 위험한 게 많다. 요비선으로 통신선 교체해보면 선로에 아직도 물이 반쯤 잠겨있다)
이번에도 전력선 시작 부분이 물에 잠겨 합선이 일어났던 것.
그런데도 여기로 이사온 건 건축할 대지 앞이고, 그러므로 아이들이 더 이상 전학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2년이면 UPS가 필수 일 거 같아 알아봤다.
마침 오피스 와 홈에 특화된 모델을 APC에서 출시했다.
사실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야 기술이 크게 변화하는 것이 없어서, 10년 가까이 모델 변화가 없는 물품이다.
APC가 꼭 카메라 렌즈를 팔 것 같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이란 이름의 회사지만 세계적으로 APC 브랜드 밸류는 탑인 회사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일반적인 사무실이나 집에선 사용할 장비가 아니었지만 NAS가 대중화되면서, 사무실과 홈에 특화된 모델들을 출시했다.
아무래도 나스도 서버니까,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은 데이터나 기기의 손상을 가져온다.
우리 집 나스도 전기공사를 내가 없을 때 진행하다 보니,
몇 번의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이 있었고,
많은 데이터의 손상을 가져와..... 난감하다. (조금 전 어제 밤부터 시작한 복구를 마쳤다)
열심히 알아보고 공부하여 우리 나스에 적합한 모델을 구매하였다.
(예전 대학 시절에 봤던 서버실 UPS는 냉장고만 했었다.^^;)
무정전시스템 UPS 중 서버를 지원하는 녀석들은 "Data output"이라는 포트를 가진다.
이것을 통해 전력이 끊기면 내장 배터리로 유지하면서 즉시 서버(나스)에 종료 명령을 자동으로 전송한다.
또한 내부망에서 UTP선으로 중요 장비를 실행시킬 경우 UTP도 전원을 계속 공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부 네트워크로 CCTV를 관리할 경우 UTP를 통해 전력까지 공급한다면 전원 차단 시에도 계속 감시기능은 정상으로 동작한다.
시놀로지 나스에 설치법, 세팅.
아무래도 요즘 DSM으로 세팅하는 법이 다 구식이고, 최근 게 없길래 우리가 포스팅
먼저 물리적인 세팅은 동봉된 USB 케이블을 UPS "Dataout"에 꼽고 NAS에서는 여유 있는 곳 아무 USB (우리 것은 3.0 포트밖에 없어서).. 뒤쪽으로 꼽았다.
앞쪽으로 꼽는 건 없어 보여서.. ^^
물리적인 세팅이 끝났다면. 운영체제 세팅. 간단하다.
1. 시놀로지 나스의 제어판에 들어간다.
2. 하드웨어 및 전원> UPS 선택
UPS 활성화를 체크하면 UPS 유형을 선택하도록 되어있다.
일반적인 구형 APC UPS라면 시놀로지가 지원하는 UPS 중에 SNMP 형식으로 선택해야 한다.
우린 USB 형식으로 시그널을 수신하므로 보이는 것처럼 USB UPS를 선택한다.
만약 지원하지 않는 UPS라면 빨간색으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
제대로 설치됐다면
장치 정보를 눌러 확인할 수 있다.
3. American Power Conversion 브랜드며, 모델명, 연결 상태,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이 확인된다.
이사 후 아직도 장비들 위치를 결정 중이라 선들이 정신없지만 ^^;,
설치 후 녹색 LED가 24시간 켜져 있다.
작아 보이지만 길이가 있어, 무게도 제법 나간다.
비싸고 중요한 장비 위주로 연결해 두고, 건축을 진행하면 CCTV 연결에 활용할 생각이다.
안전장치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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