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잦은 출장에도 꿋꿋하게 버텨왔는데, 아무래도 하나 구입해야 할 것 같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결정!
길눈이 밝은 편이라, 이정표만으로도 잘 찾아가고, 장거리 출장은 늘 두명 이상이 다니니까.. 나 아니어도 모두 네비게이션을 가지고 있으니 구태여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사실, 출시된 네비게이션 중에 마음에 드는 녀석이 딱히 없다보니 차일피일 미루게 됐었는데, 기다렸던 빌* S7 모델 스펙을 보고 실망..
출시일도 몇 번을 뒤로 미루더니 결국 나온게, 어정쩡한 상태로.. GPS는 빠졌고, DMB는 옵션, 결국 네비게이션 용도를 추가하려면 돈 십만원 정도 들여서.. GPS 칩을 별도로 구매해서 연결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가격이 너무 비싸다.
내가 뭐.. 뚜벅이도 아니고, 대중교통 이용이 잦지도 않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싶어, 과감하게 접고 나니..
그동안 네비게이션을 구입안하고 버틴게 약간 눈치가 보인다.
그래서.. 하나 구입하기로 작정하고, 괜찮은 녀석 물색에 나섰다.
우선 맵은 아이나비나 맵피 중에 고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눈에 들어온 건 아이나비에서 새로나온 최신형 제품이었다.
가격이 조금 쎘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쉣! 티팩도 유료에다가, 1년에 2만원씩 업그레이드 비용을 받겠다는 거다. 뭐.. 맵이 3D라나?
그러고 보면 빌* 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아직 정신 덜차렸다. 국내 유저를 이렇게 가뿐하게 무시하다니..
나도 그 두개 회사를 가뿐하게 무시해주고, 결국 맵피 선택
맵피는 주로 지도만 공급하더니, 이번에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듣보잡 회사가 AP시리즈로 맵피를 출시했다.
내가 디지털 기기를 구매할 땐, 주로 성능과 기능 위주로 선택을 하기 때문에 스펙을 쭈욱 훑어 봤더니, 최신 AP7이 그럭저럭 맘에 든다.
구입하려던 차에.. 가격비교를 검색하다 보니 얼마전 출시된 AP1 제품이 있는 거다.
가격은 꽤 차이가 나는데, 도대체 성능 차이는 뭔가..? 스펙을 두개 띄워놓고.. 비교를 해봤다.
흠.. 차이라고는 노래방~ -_-;; 과연 내가 차에서 노래방 반주를 들으면서 노래를 할 일이 있겠는가? 욕이 나오려는 걸 꾹꾹 참고.. 훨 저렴한 AP1으로 결정!
아래가 구입한 네비게이션 스펙이다.
화면에 빛반사가 좀 있지만, 그거야 뭐.. 어쩔 수 없는 거고, 화질도 좋고, 반응 속도도 괜찮다.
차량 장착은 앞유리 흡착식이 싫어 돈을 좀 들여(?) 오디오에 끼워넣을 수 있는 거치대를 하나 구입했다.
기존에 쓰던 카팩을 절단해서, 접촉불량이 좀 있던 커넥터를 교체하고, 선을 짧게 정리한 후, Audio out 단자에 연결하니 MP3 소리도 차량 스피커로 나름 들을만 하다.
FMT 기능도 있는데, 써보니.. 약간의 잡음이 있어 그냥 카팩을 쓰기로 했다. 장착 사진에 보이듯이 선을 짧게 만들어서 파워선 말고는 선이 지저분하게 보이거나 하지 않는다.
단점이라면 내장 배터리가 전혀 없어서 시동을 켤때마다 재부팅이 된다는 거..
그건 좀 짜증나는데, 그렇다고 재부팅 방지용 시거잭을 구입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저러나 마찬가지니까.. 내가 재부팅이 짜증나는 건 갑작스런 파워공급 중단으로 인한 장비에 무리가 갈까봐서지, 재부팅 시간을 못 기다려서가 아닌데, 어차피 재부팅 방지 시거잭이라는 게 작은 배터리가 들어가 있을 뿐 별도의 시스템 셧다운 기능이 있는 건 아니니까..
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구입시 제공된 4G짜리 SD 카드는 따로 두고, 8G짜리 SD에 맵피 데이터를 담았다.
맵데이터는 풀버전으로 설치를 해도 2.3G면 충분하다.
그리고 영화 몇 편과, 울 둥이녀석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몇 편, 그리고 내가 주로 듣는 MP3까지 담고 나니..
나름 기능을 다 쓰게된다.
지난주는 내내 출장이라 요긴하게 썼다.
네비 기능도 기능이지만, 따로 MP3플레이어를 안가지고 다녀도 되니 한결 편하다.
후방 카메라도 달아볼까 고민을 했었는데, 그닥 필요가 없을 듯 해서..패쑤..
구입도 요즘 형편이 어려운 관계로.. 10개월 무이자 할부~ ^^ ㅋㅋ
엠포인트 10% 사용하고 나니..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 만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