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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Network/Computer

MS의 운영체제 독점, 횡포가 점점 더하다

by 사라진루팡 2010. 5. 13.

대부분의 유저들이 마이크로소프트社 운영체제 윈도우 시리즈를 쓰고 있다.
도스 시절부터 장악해온 마이크로소프트.. IBM 의 견제가 시도되었기도 하지만 IBM-DOS 나 쓸만한 GUI 운영체제인 OS2 도 결국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멸망(?) 하고 말았다..

인터넷을 웹으로 끌어낸 웹브라우저인 넷스케이프까지 결국 MS의 물량 공세에 항복을 하고 말았을 때 부터, 이런 결과는 어쩌면 예상된 일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도 이런 심각성 인식때문에 한 때는 리눅스 지원을 공언하고 추진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더니, 어느새 흐지부지해져 버린 듯 하다.

최근에는 문제가 생겨도 그냥 알아서 처리하고 되도록 서비스센터쪽과 다투지 않는 편인데, 이번엔 어쩔 수 없이 마이크로소프트社측과 마찰이 생겼다.

물론, 결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과 배짱을 확인했을 뿐이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며칠전에 회사에서 노트북을 배정받았다.

모델은 레노버 X200..
레노버는 IBM 의 PC 사업을 인수한 중국계 회사로 알려져 있다.(개인적으로는 결국 IBM이 PC에서 망했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다.)

컴퓨터를 만지는 사람들이라면 과거  검정색 슈트를 연상시키는 싱크패드 시리지의 매력을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오랜만에 보는 싱크패드,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난 레노버를 IBM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겐 짝퉁일뿐이다 -_-;;) 썩 좋아보지진 않았다.

어딘가 모르게 흐르는 촌빨~ 그래도 IBM 비슷하긴 하다
암튼..

회사에서 구매를 해준 것이다 보니, 작년 9월에 생산된 모델이다. 음,, 단가가 저렴했나?
수령후 부팅을 시켜보니, 쉣! 운영체제가 비스타 비지니스 버전이다. 뎅장~~~
윈도우 밀레니엄에디션(ME) 이후로 구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를 불러왔던 그 짜증나던 운영체제, 그래도 희망이 보였다. 작년 하반기에 판매된 제품들에 장착된 비스타 OS는 윈도7으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지원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윈도7으로 버전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을 전환하려고 했다.

안내절차에 따라 웹사이트를 들어가니,

헉! 이건 또 뭐냐..
윈도7 무료 업그레이드가 3월달에 종료되었다는 메세지가 나온다.

이게 뭥미?????

아니 구매한 노트북이 분명 윈도7 업그레이드 대상인 제품은 맞다. 그런데 이미 지원프로그램이 종료되어 더 이상 업그레이드를 해주지 않는다는 거다.

난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는데.. 그리고 이 노트북은 이번달(5월)에 구입은 한거란 말이다.

흠..

뭐.. 그런 메세지 아래, 문의하라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으니까,

일단 내키지 않지만 레노버에 전화를 했다. 설명을 하고 나니.. 역시 예상한대로 운영체제 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방침이므로 레노버는 어쩔 수가 없단다.

해서 "그럼 마이크로소프트로 전화를 해봐야겠네요?" 했더니 "거긴 아마 상대도 안해줄꺼예요?" 한다.
쓴웃음.. 똑같은 놈들끼리 서로 헐뜯긴..

그래도 윈도7으로 가야 하니까 마이크로소프트에 전화를 했다.
자초지종을 다 설명했음에도 역시 답변은 "해당 프로모션은 종료되었으니 업그레이드 버전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경질이 나기 시작했다. 간만에 고객센터에다 흥분하기 시작했다. 내 주장은 간단했다.
"작년 하반기에 구입한 컴퓨터에 제공된 비스타는 윈도7가 출시되면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홍보하지 않았나?  그게 기간이 있다는 얘기는 오늘 업그레이드를 신청하려고 하면서 알게되었다.  사실, 비스타가 호환성 등의 문제로 인해 고객으로부터 많은 불만을 샀고 그러다 보니 XP로의 다운그레이드라는 웃지 못한 상황들을 만들어냈었으며, 윈도7이 출시될 거라는 예상이 있은 후로는 판매조차 잘 되지 않아.. 고육지책으로 그런 홍보를 열심히 하지 않았는가?"

"더군다나 내가 작년에 구입해서 여태까지 쓰면서 업그레이드를 안해서 기간을 놓친거라면 말도 안한다. 우린 이번달(5월)에 구입을 했고 구입하자마자 업그레이드를 시도한 건데, 이미 기간이 끝났다라면 얼마나 황당한 얘기인가. 분명 업그레이드 대상인 비스타 비지니스 K 버전이 아닌가?"

그랬더니, 약간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상황은 알겠는데, 프로모션 기간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도와줄 수 없다" 는 답변만 한다.

어이가 없어서
"아니, 구입도 하지 않은 제품을 프로모션 기간이 있는가 없는가를 알아보고 구입하는 사람은 없다. 만약 프로모션 기간이라는 게 있다면 작년에 출시된 제품의 OS는 모두 회수해서 교체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

했더니
"구버전(비스타)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다"는 말도 안되는 답변을 한다.

"그게 말이 되느냐?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뿐이지, 비스타가 밀레니엄에디션 이후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킨 운영체제라는 건 다 알려진 사실 아니냐? 그래서 비스타를 윈도7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거고.. 실제로 우리 회사에서 쓰고 있는 다른 컴퓨터도 비스타가 특정 프로그램 실행에서 자꾸 말썽을 일으켜 윈도7 업그레이드판을 구입해 업그레이드를 하여 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냥 비스타를 쓰라고 하는 건 너무 무책임하지 않는가?"

"그리고, 어떤 문제에 있어서 소비자의 과실이 어느 정도라도 있어야 납득하고 물러서는 거지, 구입을 했는데 이미 끝났다는 상황에서 소비자가 잘못한 게 도대체 무엇이냐? 아무리 독점하고 있는 외국계 회사라도 그렇지 서비스가 너무 엉망아닌가?"

따졌더니.. 잠시 기다리란다.. 대기 신호음이 한참 흐른 후에..
"비스타가 사용중인 특정 프로그램에서 오류를 일으킨다면, XP로 다운그레이드 시켜주겠다" 는 거다..

헐.. 짜증나서...
"그게 말이 되는 얘기냐, 어쩔 수 없는 경우에 그렇게라도 쓰는 거지, 분명 윈도7 업그레이드 대상인 제품인데 니들 멋대로 정한 행사기간이 끝났으니 안해주겠다는 건 맘대로 하라는 배짱아니냐" 고 해도 안해주겠다고만 한다.

그 뒤로 공식사이트를 통해 항의를 해봤는데도, "기간이 끝났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고집했다.

참 짜증나는 일이다.
레노버는 물건 팔아 먹었으니 난 모르겠다는 식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차피 독점이기 때문에 자기들 말이 법이라는 식이다. 고객이란 개념 자체가 없다. 그들에겐 고객이 아닌 추종자로 느껴질 뿐인 것 같다.

그동안 컴퓨터를 만지면서 다양한 운영체제를 접해봤다.
윈도우 시리지를 제외하고도 유닉스 계열이나 리눅스계열, FreeBDS 같은,, 특히 리눅스는 GUI(graphic user interface)는 결구 윈도우에 뒤지지 않는다.

문제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최근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결국은 자유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지원된다는 이유때문인데, 같은 이유로 리눅스 같은 대안 운영체제는 윈도우즈의 독점과 독선을 막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 특히 특정업무에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은 맥과 윈도우 버전으로만 출시된다.

이것만 아니면, 진작에 드러운 독선으로 뭉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을 걷어차버렸을 거다.

뭐.. 예전에만 해도 그런 독점이, 나름 한분야에 R&D를 투자하는 그 회사만의 노력임을 일정부분 인정하는 편이었는데, 이런 일을 몇 번 겪으면서 독점은 결국 독선으로 이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깨닫게 된다.

간단하게 지금 기분을 정리하면,
"언젠가 망해라. 되도록 빨리~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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