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IOT 에 대한 필요성 얘기를 하려합니다.
제가 대학 시절에 과외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는 과외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하시겠다는 분이 많았죠.
주로 회사원이시거나, 자영업을 하시는 분이 많았는데,
어떤 분의 말씀이 기억에 남아 적습니다.
엑셀을 원하시는 자영업자였는데 처음 만나 차를 한 잔 내주시면서..
천천히 하자고 하시며 개인적인 궁금증을 물으시길래 답을 해드리다가..
자영업을 하시면서.. 대부분 하던 방식 그대로 부기책(제가 부기를 좀 압니다)에다가 수기로 하실텐데
왜 과외까지 비싸게 지불하시고 엑셀을 제대로 배우시려 하시냐..? 하니까 그 분의 말씀이 시작됐습니다.
어느정도 부를 쌓으신 분이시니까..
어머님께서 음악을 좋아하셔서.. 방에 비디오 장비랑 오디오를 사 드렸답니다.
근데 비디오는 별로 좋아 하시지도 쓰시지도 않는데 오디오는 정말 좋아하시고 계속 음악을 들으시더랍니다.
그런데 오디오를 틀때 아들이나 며느리한테 자꾸 물어보시더랍니다.
처음 몇 번은 플레이를 누르시면 되고, 이전 곡이나 다음 곡을 들으시려면 다음 과 이전 중에 하나를 누르시면 된다고 말씀을 드렸답니다.
근데도 계속 그러시길레 플레이 .. 넥스트.. 등 표기가 영어로 되어 있어 그런가보다 하고 한글로 써 붙여드렸답니다.
근데 여전히 똑같으시답니다.
텔레비젼 전원을 키시고 채널을 돌리시고 소리가 작거나 크면 리모컨 사운드란 버튼으로 볼륨을 조절해 가며 잘 쓰시는데 어떻게 보면 더 간단한 오디오는 왜 못 쓰실까.. 생각해봤답니다.
그리고 자신이 내린 결론이...
인간은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의 족쇄를 채운다라는 겁니다.
일정한 시기부터는 배우려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게 쉽던, 어렵던은 상관 없습니다. 인간은 멈추려하죠.
IOT 저 역시도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 세계였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물결에 저항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죠.
물론 없어도 사는데 지장 없습니다.
우리 작은 아버님도 배움이 참 많으신 분인데.. 자전거로 만족하시다보니.. 운전을 못 배우셨죠.
사시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하시는 이 인터넷이란 거... 안하면 못 사나요?
인터넷 1세대로써 하이텔 천리안 시대에.. 세계 인터넷망으로 접속하기 위해선 천리안 서버를 통해 소켓을 만들고 익스플로로가 아닌 네스케이프란 브라우저를 열고 썼었죠.
그 때도 다들 그랬어요.
그게 뭐냐고..신기한 장난감 보듯.. 근데 소켓이 어떻구 저쩌구 하면.. 에이..그런 불필요한 짓거리를 왜 하냐?
없이도 하나도 안 불편한데..
(나중에 포르노가 구해진다는 걸 알 게 되고는 ^^;;)
군에 다녀왔더니.. 인터넷 쓸 줄 아는 세대가 신세대로 취급 받더군요.
IOT 가 만능이 아닙니다.
꼭 필요한 옵션은 아닌데.. 자료가 영문 자료가 많아서 어디가서 배우려해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저도 잘 모릅니다. 그냥 해 보면서 깨닫는 거죠.
그러면서 나한테 불필요한 것은 치우고 좋은 것은 채워 나가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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