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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D800 리뷰-Review] 아빠 사진사의 풀프레임 이야기

by 사라진루팡 2013. 10. 21.

니콘 초고화소 풀프레임 D800, 1년간 함께한 아빠 사진사의 경험 공유!


주로 가족과의 시간을 담는 아빠로써 풀프레임은 늘 동경의 대상이지만,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과 미천한 실력이 늘 걸림돌~

고민 끝에 영입한 팔백이와의 1년!

불필요할 것처럼 느껴지는 초고화소! (3630만 화소), 부족할 것 같은 연사 능력(4fps)

필드형이라기 보단 스튜디오형이라는 태생적 스타일때문에 망설였던 것도 사실.


정말 중요한 사실은 카메라를 글로 배우는 것(?)과 직접 써보는 건 많이 다르다는 것

    - D800 은 초고화소를 통해 선명한 사진과 찍는 순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프레임을 만날 수 있음

    - 스펙상 연사가 부족한 듯 싶지만, 중요한 건 컷 수가 아닌 피사체를 잡아내는 포커싱과 동체추적

    - 고감도 저노이즈 실현으로 자유로운 스냅에서 부터 전문가 수준의 작품 사진까지 촬영 가능

    - 영화와 같은 부드러운 화질의 동영상 촬영, 조리개 개방과 조임을 통한 아름다운 영상


  • 불필요한 고화소?! 무슨 소리! 초고화소(3630화소)가 만들어내는 생생한 순간!

      직접 그 순간을 보고 있는 것만 같이 느껴지는 생생한 사진

      (원본의 용량이 커 올리진 못하지만.. 원본은 휴대폰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데,

       확대하기로 쭈욱 확대하면 둘째 꼬맹이 녀석 콧물 흐른 자국까지 보여,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놀란다는~)

(원본은 선글라스를 통해 찍는 사람 얼굴도 구분할 수 있음 ㅡ.ㅡ;;;;)



  • 사진은 촬영 순간에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초고화소가 만들어 내는 사진 속의 사진!

(내공이 부족한 본인 같은 사람에게 축복 ^^)


별 생각없이 누른 샷이라

평소같으면 버려질 사진인데..


둘째 녀석 표정이 하도 재밌어서 원본 사이즈로 보니,

그냥 인화를 해도, 스냅으로는 전혀 문제 없음


프레임의 창조  ^^

천장이 높고, 어두운 행사장소.. 플래시를 가지고 갔는데, 몇 장 찍다 보니 방전!

급하게 건전지를 교체하려는데, 공연은 벌써 시작되고.. 일단 플래시 없이 망원으로 급하게 몇 장 찍어둔다



찍어둔 원본을 이용하여 팔백이만의 디지털줌(?) 시전!~

고화소임에도 고감도 노이즈도 쓸만해서 사진 속 새로운 프레임 구성으로 초고망원 효과!

아이들의 귀중한 추억을 스냅으로 담아 인화해 주기엔 정말 최고!



  • 아빠 사진사의 주 활동무대!
  • 아이들의 재롱잔치, 발표회, 운동회

- 요즘 어린이집 학예회나 초등학교 운동회를 가보면

   각종 카메라가 앞을 다 가로막을 지경


- 누구나 소중한 자녀의 추억을 예쁘게 남겨주고 싶은

  마음일텐데, 이런 곳이야 말로 팔백이의 진가가

  발휘된다


  대기중일 때는 스튜디오 촬영 분위기로~

  공연중엔 공연장 모드로 빠른 포커싱 능력












  • 4fps 연사가 부족하다?? (중요한 건 연사 속도가 아닌 빠른 포커싱과 동체 추적 능력!)

- 처음엔 연사 속도가 너무 느린 게 문제가 될 것 같았으나, 실제로는 연사 속도보다 빠르고 정확한 포커싱이 우선

- 피사체를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에서 몇 장 더 찍혀봐야 버릴 컷수만 늘어나는 것이고, 동체 추적 실패율이 높아

  움직이는 피사체를 제대로 쫓아가지 못하면 연사 속도가 빨라야 무슨 소용인가?

- 어차피 중요한 순간에 원하는 피사체가 정확히 초점에 들어왔다면 초당 4컷이면 못 찍을 것도 없다

- 니콘 플래그쉽인 D4급과 D800에 장착된 Advanced multicam 3500FX 모듈, 넓은 포인트와 정확한 포커싱


  • 고감도 저노이즈!

실사용 고감도!  그 동안 숫자로만 여겨지던 고감도~ (실용감도 6400)

플래시 없어도 가벼운 스냅은 언제나 오케이!, 카메라 하나만 들고 편하게 나들이! (마트, 공원 등)

고감도시 노이즈 걱정이 많았는데, 실사용에 문제 없으며 노이즈 리덕션 처리까지 하면

리사이즈시 타기종 대비 오히려 선명한 화질 보장



어두운 곳 음식사진도~ (평소 플래시 없이는 찍기 어려운 사진, ISO 5000)

   ** 플래시를 쓰지 말자는 소리는 아님;;; 좋은 사진은 철저한 준비가 만들지만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다


  • 다시 없을 감동의 순간

인생에 다시 없을 중요한 순간, 급하게 꺼낸 든 팔백이~ 주인은 당황해도 명기는 찰라의 순간을 멈춰 세운다

- 셋째 꼬맹이가 처음 세상에 나오는 순간, 내 손에는 팔백이가 들려 있었다

- 플래시를 터트리기 곤란한 순간이라도, 걱정없이 셔터를 누를 수 있다



일상의 기록들~


고화소로 전하는 감성샷


  • 영화같은 부드러운 동영상

- 카메라는 사진이 주목적이라고 생각하는지라 동영상 촬영 기능은 잘 쓰진 않지만..

   가끔 영상으로 남겨두고 싶은 미학적 시간.. 찰라를 시간에 꿰어 추억의 실타래를 묶다

- 캠코더의 너무 사실적이고 날카로운 영상보다, 영화같은 부드러운 프레임의 기록

   (영상 파일 음성은 삭제하였고, 업로드를 위하여 영상 화질이 대폭 감소시켰으나 부드러운 영상 분위기 확인 가능)


영상 촬영은 오토포커싱을 지원하는데 (일반, 와이드, 얼굴인식, 피사체 추적), 모터 소리가 큰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잦은 모터 소리가 영상에 포함되므로, 마이크 악세사리를 사용하던가.. 아니면 수동 초점 모드로 전환해서 촬영하여 잡음을 방지할 수 있다

(아래 동영상은 둘째 꼬맹이의 크래용팝 춤 따라하기- 수동초점 촬영)


  • 총 평

D800은 D700의 후속 기종일거라는 기존의 예상을 깨고 나온 또 하나의 바디 라인이다.

그래서 출시 초기에 약간의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던 녀석이지만,

소중한 가족의 일상과 성장의 기록들을 커다란 시선으로 담아낼 수 있는 명기중의 명기다.

(고화소라 니콘의 N렌즈와 함께 사용하길 추천! - 회사에 있는 24-70N 가끔 빌려 사용중인데 만족스러움)


초고화소의 화질은 고용량의 사진 파일 처리에 어려울 거라 우려도 있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최근 컴퓨터 성능으로는 작업에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필름을 확대경으로 들여다 보듯, 원본을 들여다 보며 새로운 시선을 통한 프레이밍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당시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면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한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연사 속도가 유저에게 반가울리 없지만,

사실 스포츠 사진을 찍지 않는다면 실제 촬영에 부족함이 없다.

써본 경험에 의하면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찍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순간을 잡아내느냐 그러니까 순간적인 포커싱 능력이 우선이며, 이것은 니콘의 플래그쉽(D4)과 크롭 플래그쉽(D300)에서 채용하고 있는 포커싱 모듈이 장착되어 있다는 것이 결과를 증명한다.

AF-C 모드에서 3D 트래킹을 사용해도 뛰어다니는 아이들 동체 추적에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주고, 상황에 따라 사용할 포인트를 예상하여 세밀한 셋팅을 사용한다면 더욱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가족사진의 하나의 축은 아이들 행사(생일 발표회, 운동회, 졸업식 등)이며 다른 한 축은 가족여행이 아닐까 싶다.

특히 가족여행은 여행지의 풍경과 분위기가 가족들과 어울어지는 풍경+인물의 공존 사진이다.

언뜻 생각하면 야외 활동이 많아 D4 같은 필드형이 적합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실제 플래그쉽은 너무 무겁다. 그리고, 풍경과 인물을 담기에는 오히려 D800이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1년간 팔백이와 함께 하면서, 만족한 사진 생활을 하고 있다. 부족할 것 없는 성능, 아빠의 부족함을 메꿔주는 관용도~ Raw 파일과 중요한 타이밍에 브라케팅 3장 옵션만 사용할 줄 안다면, 찰나의 추억은 언제나 한장의 사진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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