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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Housing

집짓기 준비 두번째

by 사라진루팡 2018. 3. 20.

집짓기를 준비하면서..


내 기준은 개방이다. 

춘천은 강원 제1도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변화가 늦다.


암튼 모듈러주택이 괜찮았다. 주변에서는 한 번 가보지도 않고, 무조건 배척하지만.. 우리는 홍천에 지어진 주택, 횡성에 지어진 주택들을 보면서, 우리처럼 비전문가가 괜히 부실시공의 위험부담을 않고 가느니, 어느 정도의 품질이 개런티 되는 모듈러가 차라리 나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결과적으로 강화된 단열 기준을 만족 시키지 못하고, 그를 만족 시키려면 EPS 마감재를 추가해야 할 것 같아~ 비용 메리트가 없어져..

지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춘천에서 집을 짓는다면,

목조로 짓는다면 골조가 단열재 역할을 하고 거기에 내외장재로 보완을 하는 방식이 우리가 원하고 법규 테두리 안으로 들어 가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 아닐까 한다.


대부분 패시브하우스를 짓는다는 업체들 방식을 보면 그 방식이다.


집을 지으려면 어렵더라도 관련 법규를 꼼꼼히 보라는 거다. 이걸 건축사들도 게을리하고, 지역 시공업체도 그러하다고 내가 접해 본 경험상은 그렇다.


경기도권 서울 규모가 있는 회사는 인지 정도는 하고 있어.. 빨리 허가를 내는 게 좋다고 한다 ^^


암튼 중요한 얘기는 그게 아니고,


지금 우리한테는 낯선 이 조건에서 같이할 건축사가 필요하다. (추천 좀 해 주세요)


이게 다들 주춤 하는 것이 목조주택 내진설계를 계산해 줄 수 있는 업체가 강원도에는 없어, 더군다나 낯선 자재와 방식에 거부감을 보인다.


일단 몇 몇 건축사에게 이 내용을 전달하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우리에게도

몇 몇의 지인이 있다. 남편이 컴과 법을 다루다보니 본의 아니게 건축사 지인이 계시는데, 다들 서울에서 활동하시고 대부분 큰 사이즈의 일을 하신다.


그러다 보니 30~40평 집 얘기 꺼내기도 그렇고 설사 꺼낸다한들 그 비용을 감당할 ^^


결정적으로 남편이 신세지는 걸 싫어하고 정당한 적정한 가격을 지불해야만...ㅋㅋ 그래서 가끔 조언은 듣는다. 뭐 성토를 하면 그 위에 건물을 지으려면 자연 다짐으로는 약 2년 정도가 필요하다는 둥.. 그런 거..


결정적으로 집지을때 건축사가 자주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춘천에 등록된 건축사 목록을 구했음에도 지역 커뮤니티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성취감을 느끼시는 건축가를 만나면 좋겠구만..^^


여담인데 현재는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IOT를 누구보다 먼저 설치해 놓았다. 티비 프로그램 이방인에서 잘 알려진 알렉사가 우리집엔 두 대나 있다.



미국은 단독주택이 많아 관련 산업이 발전했다.


삼성 스마트싱스도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서만 출시되었음을 보면 알 수 있다.


남편은 벌써 몇 년전부터 장비를 수입해 집을 바꿨다.. 


알렉사! 하면 질문에 답하는 것은 물론 각종 전자장비를 켜고 끄며 집안의 모든 전등은 말로써 제어가 가능하다.


에이 그게 뭐~ 그러겠지만...  꼬맹이가 지나가다 주방 불이 켜져 있으면 "알렉사 턴 오프 키친라이트" 하는 모습을 보면 ^^



남편이 힘든데도 아이들에게 코딩 교육을 직접 시키고 앞선 장비를 먼저 접하게 하는 이유가 있다.

우리는 과외 학원 같은 건 안보내도 앞으로 올 수밖에 없는(어쩌면 벌써 왔는데) 세상에 뒤떨어 지게 하진 말자는거다.


그럼 이 얘기는 왜 하느냐, 집을 지을꺼면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설계때부터 반영을 하면 집을 기능을 진화하는 우리 가족의 일부로 같이 커 나갈 수 있다라는 생각이다.


다른 얘기..


단독주택 = 마당이란 공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어렸을 땐 나 역시 텃밭에서 뭘 기르고,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이런 생각 지금은 안한다.


처음 집을 꿈꿀땐 지하엔 포켓볼 테이블도 가져다 놓고 아이들 장난감도 다 있는 플레이룸 만들어야지. 스크린이랑 프로젝터도.. ㅋㅋ


전자랑 후자가 뭐가 다른가..


누가 그러더라... 야 그냥 와이프랑 바람 쐬고 포켓볼 치니까 좋은거지.  그리고 애들은 다른 애들이랑 어울려 다니며 커야지..


마당에서 자기들끼리 뛰놀게 할거냐 하는거다. ^^;;


그리고 도시주택엔 마당을 크게 쓰는 게.. 우리 여력으로 불가능하다.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당을 넓게 쓰려면 3~400평쯤은 최소한 되야하는데.. 그럴 돈 없다. 그런 땅도 없고.


우리에게 개인주택은 나만의 세상. 우리만의 맞춤복이다.


대지를 학교에서 가깝게 선택해 학교에서 놀 수 있고, 또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있으니까 거기서 놀 수도 있고.


어디든 우리 마당보다 클꺼다. ^^ 그것들과 경쟁할 생각이 우린 없다.


오히려 담작은 도서관이 있어서 공부도, 독서도... 우리집보다 좋은 여건을 제공해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지금은 기다리고 있다.


설계를 검토하신 어떤 분이 구조 계산을 골조쪽에서 해 줘야한다고 하셔서.. 골조쪽이랑 접촉중인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건축이란 게... 급하지 않게.. 놓지 않고 꾸준하게 우리가 할 이야기를 하고 저쪽 얘기를 잘 들어야 할 것 같다.


하나 하나씩 배우면서..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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