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chitecture/Interior

자이 가이스트 이것 저젓 회의를 하면서 (1)

by 사라진루팡 2023. 9. 24.

그 동안 게시를 하지 못한 게,

 

 

자이 가이스틀 집을 지으려면 준비할 것이 많아서다.

 

1. 가이스트는 아직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완벽하지 못하다.

 

   아파트를 지을 협력 업체는 준비가 충분 하나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필요한 토목공사와 기초공사를 맡아줄 플러스 업체(건축을 제외한 모든 단독주택에 필요한 공사)가 준비 되지 않아 현재까지는 건축주가 미리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가이스트가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우리 경우를 예를들면 업체를 선정하는데 조언을 해준다.

 

2. 한전의 전기를 가지고 갑질을 해댄 탓이다.

대부분의 서울 거주자들께서 충남 당진 모델하우스 겸 공장까지 직접와서 마음에 들어 계약을 하려하나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계약이 안 이루어지는 이유가 각공 선로가 너무 복잡해서다.

 

그래서 대부분의 단독주택 계약이 신규 분양택지나 전원주택 뿐이다.

 

구 도심 지역에 그것도 시내 한복판에 계약이 디는 사례가 우리집이 최초라고 하고 실제 시공팀 미팅때도 굉장히 신기해 하고, 어떻게 계약을 했는지 의아해했다.

 

처음부터 수월하게 계약이 이루어 진 건 아니다.

 

1. 자이 가이스트가 계약을 거부한다.

이유는 만들어진 모듈을 저상 트럭에 싣고(건축주 부담 1대당 100만원, 약 10여대, 계약한, 즉 구입한 집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대지 까지 도착을 하여야 하는데,

 

우선

자이 가이스트는

- 판매부

- 이송부

- 설계부

- PM부

- 인테리어부

- 시공부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 같다.

 

내가 만나보고 경험한 경험적 뇌피셜이니 100% 신뢰를 금한다.

 

자이 가이스트가 계약을 거부하는 이유는 앉자 마자, 대지 지번부터 묻는다.

상담 책상에는 구글맵이 떠 있고, 대지 번지수를 위성 사진으로 스캔하는 것이 판매부서의 1차 업무다.

 

눈으로 봐서 전선이 지하화사 안된 도심 시내면 안된다고 거절한다.

이유는 저상 트럭이 모듈을 싣고 진입할 수 없고,

 

진입은 가능하나 그 다음,

 

모듈러 방식으로 거의 다 완성된 모듈을 크레인이 높이 들어 설계 위치에 앉혀야 하는데 그 때 방해되는 전선이 없어야 한다.

 

여기서 전선이란 통신, 전력선 구분없이 모든 선을 의미하는데 자신의 나대지 위에만 없어도 되는 게 아니라 크레인 작업 구역 안에도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대지도 구도심 시내 한 복판이라 1차 관문을 아슬아슬 통과하여 모델 하우스를 구경한 거다.

 

전선이 어떻게 없을 수 있냐고?

 

그럴리가! 전선이 너저분하게 하늘을 지저분하게  사방팔방으로 가로 지른다.

 

그러나 한전 전력선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은 제거한 상태다.

 

판매하시는 실장님도 "서울같이 도심인 분들은 한숨만 쉬다 가세요" 그런다.

 

난 이런 경험이 내 직장 생활에서 몇 번 있었다.

 

전력선을 이설해야 하는 민원, 전주(전봇대)를 이전하는 민원, 광케이블을 끊어 버린 렉카 붕대 안접은 사건 .. 등등을 거치며 한전의 일 처리 방식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라고, 당진에서 돌아와 한전에 문의를 했었다.

 

한전은 예상대로 그전에 해왔듯이 공공용지에 있는 전력선은 그 토지주인 자치단체가  공문으로 요청하면 이설해준다는 안내를 받았고, 매뉴얼화 되어 있는지 개인이 요청하면 수백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까지 부담해야 한다며 이렇게 해야 된다고 친저히 안내를 받았다. 

 

한전 안내로 자치단체 시청 공용부지에 시설되어 있는 대지앞 전력선이 모듈러를 크레인으로 올리려면 전력선을 옮겨야 하는데 공용토지의 주인인 자치단체(시청)의 이설 요청 공문이 발송됐음에도 처음엔 한전 안내대로 진행되는 듯 하였으나

 

한전은 신의 직장이라더니 민원 대하는 것도 엉망이고 일처리도 자신의 변덕대로 일처리를 한다.

 

나중에 한전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 놀라실 거다.

 

시청에 무슨 불만인지 처음부터 불만이더니, 나중에 아무런 안내도 없이 이설 비용 300만원을 지불하라는 것이다.

 

이런 사정들을 처리하느라 포스팅을 할 수 없었다. 

 

일단 집짓는데 부정타게 한전이든 누구든과 분쟁을 하고 싶지 않았다.

 

2. 대기업이 집을 지어 준다는 것에 사람이 엄청 많이 모인 것을 보고 우리나라 건축은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한다.

 

가이스트 모토가 "우리는 계약한 금액 외에 추가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였다.

 

거기에 다들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다들 기존 업자들이 부리는 횡포에 지친 것이다.

 

아무리 대기업만 상대하려해도, 시스템이 그렇게 되어 있질 않다.

 

결국 기초공사와 토목 공사는 기존대로 업자를 구해 건축주가 직접해야 하는데,

 

우린 이렇게 했다.

- 토목 설계를 해준 곳에서 평소 거래(?) 하던 업자 1곳 이상 견적 받기.

- 자이 가이스트와  믿을 만한 곳 견적 비교 (3천만원 가까이 차이남)

- 자이 가이스트쪽에 항의 아닌 항의 (자이 가이스트도 토목에 대해서는 문외안..재견적 받기)

- 2~300 차이로 자이 가이스트 추천이 우세함-선정된 후엔 이 이유 저 이유를 대며 추가금 청구

 

 

자이 가이스트는 아직 준비가 덜 된채로 런칭한 느낌이다.

 

건축은 토목공사에서 공사 금액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쪽이 전무하고..

기초공사는 말 그대로 건축의 시작인데, 할 줄 아는데 할 수 있는 블루 칼라가 없는 느낌!

하여간 뭔가 20% 부족한데에서 런칭을 하여 건축주에 기대 가자는 분위기다.

 

 

3. 자이 가이스트는 대기업임에도 불구 어떤 금융 기관과도 연계되어 있지 않다.

이건 굉장히 큰 문제다.

- 아파트는 특정 긍융기관과 연계하여, 자금을 조달(대출)을 알선해 준다.

- 정부에서 주택 마련의 목적으로 보기에 DSR, LTV같은 제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다.

- 그러나 자이 가이스트는 집 값은 물론, 토목공사비, 기초공사비 등 굵직굵직한 비용은 당연하고 전력선 이설비, 지내력 테스트비, 추가로 행정처리를 해 주는 해당지역 건축사 섭외비, 감리비,  토목 설계비, 행정처리 비용 등 건축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자이 가이스트가 처리해 주는 게 아니라 그때 그때 발생하면 건축주가 돈을 들고 있다가 즉각 대응을 해줘야 한다.

- 우리집만 해도 그 비용만 억대 비용이 들었지만 대지는 아무 변화가 없다.

- 이제 겨우 토목을 시작했을 뿐이다.

- 그러니까 지금의 금융 시스템에서 단독주택을 건축하는데 지원되는 어떠한 금융서비스는 없다.

- 주거래 은행의 냉대! ^^ 정도가 뼈때리고 갈 뿐

- 요약하면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집 말고, 그걸 제외한 신축 단독주택을 건축할 돈이 전보 다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이게 엄청난 문제다.. 집을 지을 돈은 있는데, 그건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이고 그걸 대출로 활용할 수 없다. 대출은 DSR에서 이미 다 막힌다. 단독주택 짓는 비용은 주택 비용이 아닌 그냥 신용대출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집 두 채를 한꺼번에 구입할 자금-세금을 포함해서-이 없다면 다시 생각해 볼 것!!)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