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갑자기 고장났다.
여태까지는 백색가전=주방에서 쓰는 가전은 LG, GS 하여간 우리나라 둘째 전기, 전자 브랜드인 럭히 금성, 금성의 약자인 GS로 대표되는 LG를 어른들께 배우며 잘 지키고 살아왔지만,
이번엔 달랐다. 나에게 배워온 아내는 자연스레 LG전자 제품 검색을 시작하려는데,
그걸 가르쳐 온 내가 태클을 걸었기 때문이다.
백색가전 주방에서 쓰는 가전은 모터 기술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여태 어른들의 말씀을 따랐던 거지
난 맹목적인 복종은 없다. 나를 이해 시키고 감동을 줘야 마음이 움직이지.
냉장고는 컴플레셔 싸움인데, 지금같이 고도의 첨단 기술이 보이지도 않는 AI 경쟁을 하는 시기에 컴프레셔의 차이는 없다고 본 지 오래다.
그래서 GS 자이 브랜드(GS 자이가이스트-단독주택 브랜드)에서 십억에 가까운 집을 지었지만, 각 룸과 공간에 설치되는 에어컨은 삼성 브랜드인 무풍으로 하겠다했다. GS측에서 집이 GS인데 너무 하는 것이 아니냐 했을 때, 내 이유 한마디로 이해 시켰다. 내 피부 때문에 찬바람을 직접 닿으면 아프다(사연은 프라이버시라 비공개)
이번엔 아내에게 마음껏 골라라 했다. 없는 건 돈이지만 없다고 냉장고를 안 쓸 순 없으니까..
그런데
인테리어중 주방 마루는 수 많은 말썽 끝에 고르고 고른 제품이었다.
무슨 말씀인지 주부는 다 아실거다
고민, 설득.
망가진 냉장고를 교체하기전에 들어 냈는데
냉장고를 빌트인 계산하여 주방 가구를 맞춤 제작했다 나중에 점점 커질 냉장고 사이즈를 고려해 충분한 크기로 여유를 뒀다.
바닥재는 SPC돌마루!
돌마루란 이름처럼 돌가루를 섞어 제작했다며 난연 자재중에도 성능이 가장 좋다는 바닥재라 목재주택인 우린 디자인이 투박해도 선택했던 걸로 기억한다.
수 많은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이사를 했어도 이렇게 발갛게 그을린 건 첨이다.
배송온 기사도 이상해 했지만
우린 설치를 중단하고 GS 건설 자이 가이스트 OOO책임(여기의 직급 네임)님에게 문의하고, 우리집을 공사한 OOO 전임(현장소장)님에게 크로스 체킹을 하고 설치를 계속해도 될 것 같고,
조만간(원래는 앞 주차장 공사가 완성되면 끝났어야 할) 대대적인 AS 2층 바닥 전부 교환 조치와 중성선 설치, 그 외 망가진 이중문과 틀어진 바닥등 수리사항이 예정되어 있기에, 그 때 한 번에 보기로 했다.
뭐 위치가 컴프레셔 위치인 듯한데, 컴프레셔 과열로 고장이 났다면 그 부분에 열이 많이 발생한 것 같다 하시기에 "아니 열에 강하고 화재에 강한 자재라 선택했는데, 무슨 장판을 깔아 놓고 얘기하는 게 아니지 않는가" 하니 GS쪽에서도 "저희도 처음 있는 일이라 회사 입장에서 너무 방어적으로 말씀 드려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AS나 다른 일로라도 방문 드릴 때, 사진이 아닌 실제로 보고 사실 파악을 하겠습니다. 로 일단락졌다.
지금은 사실 변기 물내리는 곳에 누수가 생겼는데,
AS 책임이 내려와(난 뭐 이런 걸로 내려와? 부품이나 보내주지?) 했는 데, 설비팀이 와 달라고 해야겠단다.
그래서 난.
처음에 선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 설명조차 받지 못했다.
듣보잡이 설치 됐는데, 디자인(설계)가 너무 좁게 됐다. 아메리칸 뭐시기가 좀 비싸도 선택할 수 있다는데....
그것도 좀 바꿔 달라니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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