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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Housing

자이가이스트와 집짓기(13)

by 사라진루팡 2024. 1. 30.

지난 시간들의 정수가 금요일 현장이었지 싶다.

전날부터 주차이동을 부탁하는 전단지를 3보 1장을 붙인다는 신념으로 골목길을 도배를 마쳤음에도

 

주차된 차량들로 도무지 진입을 할 수 없었는데

 

나중에 듣고보니 운송기사분들은 가망없다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

우여곡절 끝에 첫차가 하차를 시작했을 때가 단연코 가장 심장 쫄깃한 순간이었다.

첫번째 모듈 크레인으로 설치 장면


차가 이래저래 각을 잡고 집을 크레인으로 뜨다말다 전깃줄이 걸릴락 말락 집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전선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서 드디어 하늘 높이 올랐을 때 여러분...

 

 

할렐루야!!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그대들이 진정한 챔피언이었음.

 

드디어 집이 올라갔으니 이제 부터는 그대로 따라서 올리면 된다! 후~

각 모듈을 올리는 분들과 받는분들 위 아래 안전 장치 제거 없이 그대로 올림



자이 가이스트도 우리집을 처럼 시내 한복판에 크레인 작업을 하는 게 처음이고 안될 것 같았는데 마에스트로 "최반장'님 께서 휘리릭.

 

땅 위에 하차하시고 돌아가시면서 다들 '나 좀 멋있었던 것 같다' 뿌듯하셨을 것 같다.

모두 달인 인정 ~

한번 제대로 올리고 나니 이후 작업은 눈 깜짝할 새에 금방 끝났음.

 

오래 기다리고 힘들게 집이 도착한만큼 무척 가슴벅찬 하루였다.

그동안 우리집 설계해주시고 인테리어 잡아주시고 일정 세팅해주시고 여러모로 힘써주신 모든 전임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함 .

 

흥분상태로 금요일 자정까지 기분좋게  살짝 미쳐다니다가 총 맞은 것처럼 이틀 기절했고  월요일을 자각하고 일어나 겨우 다니다가 이 기쁜 소식 포스팅. ^^

그리고 이정연 전임님 너무 고생시켜서 미안. ^^


어렵다는 사람 안오면 의절한다고 협박을 했지만, 와 주시니까 눈물나게 고맙고 힘이 나는 걸... ㅜㅜ


제가 쫌 AI 같은 리액션 보여드려도 무척 감동하고 기뻐하는 모습이니 저의 최대치를 보고 가신 거 알아 주시길..

.
아무튼 고맙다는 말씀...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리고 마무리 믿고 있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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