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chitecture/Housing

자이가이스트와 집짓기(9)

by 사라진루팡 2024. 1. 25.

변명의 여지가 없다.

 

연초라 바쁘다곤하지만 완공이 가까울수록 자이쪽에서 얼마나 신속히 움직이는지 9번째 공정을 포스팅도 못한채 10번째가 먼저 올라갔다.

 

고개 숙여 죄송한 마음 전한다.

 

9번째 공정은 씰과 토대목 설치다.

사진을 보며 설명하자면

기초공사 콘크리트위 토대목을 설치하는 사진

나무로 보이는 게 토대목이고, 그 나무와 콘크리트 사이에 연질폼 같이 쏘아 바른 것이 씰이다.

 

이작업이 왜 필요한지는 자이측의 설명이 없어도 내가 알고 있다.

 

모든 목조주택은 토대목으로 시작된다.

토대목은 그 위에 앉을  건축물을 지탱하며 움직이지 않게 베이스를 잡아 주는 것이다.

 

개인업자나 소규모 건축 브랜드에 맡기면 토대목을 설치하면서 그 업자나 업체의 실력을 파악하기도 한다.

 

이유는 토대목이 쐐기 없이 설치 되려면 기초공사시 높이가 일정해야한다.

 

생각해보라 똑바른 토대목을 설치 했는데 기초가 울퉁 불퉁 하다면 그렇게 떠버리는위치가 어떻게 뭘 지탤 하겠는가?

 

 일단 편차가 3센티이던가? 하여튼 3미리던가? 편차가 나면 토대목 설치에 사전 작업을 결정해야 한다.

 

기초콘크리트를 갈아내서 편차를 0에가깝게 줄이거나, 기초콘크리트와 토대목 사이에 "쐐기"라 하는 나무 쪼가리를 끼워 맞추던가.... 우리가 흔히 가전 제품이나...아! 세탁기는 수평을 맞추기 위해 아래를 받치고 옷장이나 책상도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밑에 뭘 고여서 움직이지 않토록 하는 것 처럼 토대목이 제 역할, 제대로 힘을 받는 것. 을 하려면 그라운드(여기선 기초콘크리트)와 밀착되어야 하는 수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토대목을 설치하는 모습

근데 자이가이스트는  뭔가 좀 달랐다.

 

하나 배울 수 있어 좋았다.

 

토대목을 설치하기전에 씰이라는 연질폼 비슷한 폼을 토대목을 설치할 자리에 쏘아둔다.

그리고 토대목을 설치하면 폼 형태이기 때문에 토대목에 눌리면서간극을 1미리 이하로 완전 밀착 시킨다.

 

아! 이래서 이OO 전임이 나온 기초를 보며 내가 "수평이 잘 맞아야 할 텐데"하니 "조금 차이 나는 건 신경 안쓰셔도 되요. 저희가 나중에 씰 쏘면 1미리 안으로 오차는 없어져요" 그렇게 말했어서 "씰" 그게 뭔데 그러나 했었는데 원리를 알것 같았다. 폼 같은 걸 두 종류를 쏘았던데 그 이유는 나중에 물어 봐야겠다.

 

그리고 또 물어볼게

그렇다면 쐐기 같은 건 박을 일이없을 것 같은데..

 

이걸 쐐기라 그래야 할지 쐐기라기엔 너무 작고힘이 없을 나무 쪼가리를 왼쪽 모서리 부분에 세 개 정도 끼워놨다. 아내가 이거 쐐기 아니냐고 물을 때. 모양은 쐐기 형탠데 "꼭 끼웠다 필요없어져 뺀 것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제일 편차가 나는 곳에 일단 얇은 쐐기를 박았다가 실을 쏴서 레벨을 맞추다 맞춰지고 나서 필요 없어 빼는데 씰에 쏜 폼이 이미 굳어버려 완전히 흔적까지 빼진 못한 것 같다는 게 내 추론이다.

 

하여는쐐기 역할을 할만큼 깊이 들어간 것은 하나도 없어 보여 작업중 임시로 쓴 나무 쪼가리일뿐 씰과 토대목 작업으로 쐐기는 하나도 없이 레벨을 잡은 것 같다.

 

다음 사진에서 그걸 증명하는 걸 알아보자

씰과 토대목 작업

내 판단의 근거는 기초 콘크리트 옆에 쌓인 곱게 대패질한 듯한 나무가 수북히 쌓여 있다는 거다

 

사진 찍을 당시는 첫날, 우리가  작업자에게 따뜻한 커피를 이마트24에서 공수하여 드리러 갔을 때 찍은 거다 보니 다음날까지 수평 레벨기를 켜 놓고 최반장님 팀이 매같은 눈으로 레벨을 수시로 확인하며 쪼금 과장해서 머리가락 굵기로 깎고 또 깍고를 수 없이 반복해 작업후엔 낙엽이 밟이는 것 처럼,

 

대패 찌꺼지(?)가 엄청나게 쌓이고 눈으로 대충봐도  레벨을 귀신 같이 맞춰놨다.

 

그래서 토대목 작업만 이틀을 꼬박하셔서 아내가 둘째 날도 따뜻한 두유와 커피를 사다 날랐다.

 

우리집인데, 최반장님이 "이게 우리 일인걸요. 완벽하게 끝내겠습니다."하셔도 고맙고 아침에 따뜻한 음료를 나르는 길이 즐거웠던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