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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막 번역하기 (샘플: 킬러의 보디가드 2) - 구글 번역

by 사라진루팡 2021. 7. 7.

여태까지는 가지고 있는 자막을 어떻게 다루는 가를 알아봤다면, 이젠 누구나 자막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린다.

 

여기까지 알아 두시면 누군가가 새로 나온 영화의 자막을 기다릴 필요 없이 내가 자막을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어떤 이는 번역기 자막이라 폄하하는데, 사실 대충 알아듣는 영어와 번역기를 통한 어느 정도의 번역이라면 영화를 보는데 지장이 없다.

 

그리고 번역기 자막이란 건 구글 번역을 대부분 말하고, 카카오나, 파파고 번역은 꽤 괜찮다.

거기에 시간을 투자하여 조금 더 손질한다면(반말, 존댓말, 비속어 등) 좀 더 완벽해진다.

 

참고로 AV 자막들은 이 보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자막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자막을 만드려면 일단 그 기본이 되는 대본(?)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도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인터넷에서 영자막을 구하는 방법과.... 영화를 재생시켜 나누는 대화를 컴퓨터가 인식해서 싱크와 소리를 대본으로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도 있어?? 하시겠지만

헤이 카O오가 받아쓰기, 회의록 녹취 서비스를 론칭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확성이 첫 번째 방법보다 떨어지므로,

 

여기서는 첫번째 방법만을 다루기로 한다.

(두 번째 방법은 대본을 구할 수 없는 일본 AV자막 제작에 쓰인다 ^^)

 

자막은 영문 자막이나, 인도네시아 자막, 일본어 자막이 번역기를 사용하기에 좋다.

 

이유는 영어는 대부분 개발을 영어 위주로 하기에 발전이 가장 빠르고, 인도네시아 자막은 여러 사람들이 경험해 본 바 우리나라 말로 번역되는 게 세부적으로 적합하다고 하는데,

 

샘플로 쓸 '킬러의 보디가드 2'를 예로 들면,

소니아가 브라이스와 배를 타고 가면서여성의 질(성기쪽에 위치한) 얘기를 서슴없이 하고, 옆에 앉은 수녀 무리가 어쩔 줄 몰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인도네시아 자막으로 번역한 결과 그대로 번역되지만, 영자막은 엉뚱하게 번역한다.

 

그리고 일본 자막은 우리나라와 어순이 같고 비슷해 번역이 수월하다고 한다.

 

그런데 구하기 제일 쉬운 자막은 '영어자막'일 것이기에, 그것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1. 구글 번역기와 subtitleedit를 사용하는 법

subtitleedit 이 뭔지 모르고, 사용법 등이 궁금하다면

자막 부분 싱크 맞추기 (Subtitle Edit 사용)

SUP 자막을 SRT로 변환하기

를 보고 오셔라. 안다는 걸 전제로 설명하니까.

 

SE에 영자막 불러온 화면

SE에 영자막을 불러온다.

같은 폴더에 같은 이름으로 영상이 있다면 오른쪽 영상 창에 함께 로딩할 수도 있다.

번역 기능을 선택한 화면

번역 기능을 실행시킨다.

이때 맨 윗 줄 자동 번역을 선택한다.

번역어 선택화면

번역을 시작하려면 원본(source)과 대상(Target) 언어가 무엇인지를 선택해 주어야 한다.

 

우리 것은 이미 한글 패치와 기타 다른 세팅을 마친 상태라서 기본(Default)가 영어->한국어로 되어 있지만 셋팅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API 설정 화면

다 세팅하고 번역을 눌렀는데, 이게 뭔 소리래? API?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누군가(여기선 구글) 어떤 서비스를 쓰려면 그 서비스에 맞는 프로토콜을 써야 하는데, 그게 있으면 세팅하는 화면이다.

 

쉽게 말하면 API 없이 쓰려면 번역이 늦고 부정확하다는 얘기다. 그럼 API를 세팅해야지?

 

아니다. API는 어떤 서비스나 기능의 운전대 같은 것으로 대부분 대가를 요구한다. 물론 구글도 이것은 유료다. 그런데 유료치곤 다른 무료 서비스에 비해 나을 게 없다. 현재로서는.

 

그래서 API 없이 번역 "OK"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번역 품질이라기보다 글자 수의 하루 번역량을 제한한다.

 

하루에 번역할 수 있는 양이 자막 1~2개 정도,

유료 API를 쓰면 확 늘어난다.

번역 되는 화면

 

버튼을 누르자마자 번역이 시작된다.

 

번역 완료

 

번역이 완료되었다.

확인을 눌러 원 화면으로 돌아 가자.

자막이 번역과 원문 두가지로 표시

원화면으로 돌아가면,

텍스트 창이 하나 더 생기면서 번역 내용이 표시된다.

 

자.. 이게 번역기 자막이다.

 

"킬러의 보디가드 2" 번역기 자막.

 

이걸 조금 더 매끄럽게 다듬고 싶고, 완벽한 자막으로 만들고 싶다면, 오른쪽 영상 창에 영화를 로딩시키고 영화를 보면서 자막을 수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번역 완료' 캡처를 보면,

 

맨 끝 자막이 "다른 소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니면 소녀"라 번역되어 있다. 이걸 "다른 아들도 입양할 수 있어. 아니면 딸도" 이렇게 고치면 자연스러울 거다.

(영화에서 브라이스를 소니아와 다리우스가 마지막에 입양하는 걸로 나온다 ^^)

 

다음번엔 다른 번역기를 사용하여 좀 더 번역이 잘된 자막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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