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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바쁜 일상속에서 그래도 흘러간다

by 사라진루팡 2010. 6. 22.

요즘은 꽤나 바쁘다

회사 일도 많아졌고, 개인적인 일들도 뭐하나 수월하게 풀리는 것이 없다

그러다 보니 시간의 여유도 없고, 마음도 그리 넉넉하지 못한 것 같다. 자꾸 확 뒤집어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 보면... ^^

오늘 아침 조깅을 하면서
늘 그렇듯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하며 뛰었다.

집을 옮기는 것, 회사 일의 스케쥴은 어떻게 할 것인가, 꼬맹이 녀석들 일..
우선은 순서대로 닥치면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늘어놓고, 각각의 방안에 장점과 단점을 계산해본다

그중에서도 사람과의 관계는 늘 어렵다, 다른 사람 마음이 내 맘 같지는 않은 거니까..
그냥 좋은 게 좋은거니까.. 그렇게 듣기 좋은 소리만 서로에게 하면서, 너는 네 맘대로 난 내 맘대로 그렇게 하자고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가? 정말 내가 내 맘대로 하면 분명 서운하다고 할텐데 말이다 ^^
악연을 두려워하면서 살아오진 않았다. 뭐 그런저런 말도 안되는 피곤한 것보다는 차라리 그 편이 좋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이미 그 관계는 의미가 없으니까

개인주의적 사고와 이기주의적인 것은 엄연히 다르다. 내 배려가 누군가에게 당연시되는 것도 짜증나고 ^^
감정적인 낭비를 좀 줄이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당장은 몇 개월 후면 결정해야 하는 일부터 고민을 해봐야지
어쩌면, 그 결정이.. 꼬맹이들에게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을 선물해 주고 싶다는 꿈을 접게하겠지만
어떤 것이 더 가치적인 것일까에 대해서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일상은 여전히 바쁘지만.. 그래도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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