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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issue (problem)

바닷가는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by 사라진루팡 2021. 9. 23.

우린 여행을 자주 다니는 가족이다.

 

지금은 와서 보시는 인원인 평균 천명 정도의 작은 블로그지만,

 

"바닷가를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달라. 온전히~"라는 국민운동을 시작할까 한다.

 

경북 영덕, 해변 자릿세 징수와 영덕군청 및 면사무소 답변

 

경북 영덕, 해변 자릿세 징수와 영덕군청 및 면사무소 답변

얼마 전에 (거리두기 완화로 여행 장려 분위기일 때) 경북 영덕에 다녀왔다. 해변은 예뻤는데.. 바다에 온통 해파리 처지라 가족이 상처만 입고, 해수욕장을 6시에 끝나는데 샤워장을 5시에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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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리가 놀러 갔던 곳은 강릉이다.

 

강릉의 안목, 강릉의 동명, 두 군데다.

 

우리는 강릉 출신이기에 강릉 속속들이 잘 안다고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었다.

 

안목만 하더라도 여기저기 캠핑카와 파라솔, 작은 텐트들...

 

 자유롭게 바다를 즐기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동명엔 사람이 적을 듯하여 일부러 찾아갔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기차길 넘어 보라색 위치쯤 해변에 새로산 파라솔과 해변용 반텐트를 치고 아이들과 바다를 보며 간식을 먹었다.

작년에 고래불 해수욕장에 갔을 때,

 

파라솔을 쳤다고, 민간인인(?) 그 지역 현지인이 2만 원을 달라기에 처음엔 못준다 하다가, 다른 분들도 다 냈다며 나중엔 우루르 몰려와 위협하는데, 애들도 놀래고, 수영하느라 한 참 재밌는 마당에 주면서 동사무소에 전화를 해 따졌다.

 

이렇게 돈을 받을 거면 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영업 지역이 아닌 구역도 설정해 놓아야 하는 것이다. 법이 그렇다.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했더니 있단다. 그래서 우린 못 찾겠는데 와서 찾아 보시라 했더니, 바빠서 못 나간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지역 사람들이 청소도 하고 해변을 가꾸는데 그 정도 돈은 주면 또 어떠냐? 이런 식이다.

 

그 당시 포스팅 발췌

 

"쭈욱 따라 가면 해수욕장 입구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5월에 갔을 땐 갸우뚱했지만, 이번에 갔을 땐 그 비밀을 풀었다.

 

우리가 이상한 건지... 해수욕장 입장료 없어진지가 얼마나 오래됐는데..

 

강원 인천, 대천, 남해, 제주까지 삥(?) 뜯는 해수욕장은 없는데, 여긴 돗자리 하나 펴고 앉아도 2만 원.

 

다들 하는 소리가 우리껀 데, 당신들이 뭔데 돈을 받느냐해도... 막무가내... 군청에 허가(?)를 받았다는 둥..

 

싫은 소리 더 하기 싫어 첫날은 줬는데,

 

뒤에서 큰 소리 나길래 돌아보니, 80넘은 어르신께서 캠핑의자 펴고 앉으셨다고 추가 요금 더 받겠다고 와서 시끌시끌..

 

2미터 사회적 거리 띄우긴데, 바닷속에서는 손바닥 만하게 부표 띄워놓고 자꾸 붙으란다.."


위와 같이 경북 영덕관광객 돈을 뜯어 간다.

요즘 같은 때 누가 썼는지 모르는 장비를 누가 쓰겠나?

 

 

그런데 올해는 해수욕장이 개설을 안 했다.

 

그러니 돈을 뜯어갈 명분이 없는 거다.

 

그리고 강원도는 돈을 뜯어서 민원이 많지 않은 걸로 알았었다. 그것도 동해안 관광지로 유명한 강릉에서.

 

처음엔 반텐트(텐트반 모양으로 생겨 햇볕만 차단해주고, 바닥에 까는 매트 역할을 하는 것.

(사람이 자는 건 힘들다)

다른 나라에선 이런 용품이 많다. 해변이 공공 소유니까.

 

아이들이 위험할까, 로프로 튜브를 엮어 매고 해변에서 그걸 붙잡고 아이들 노는 걸 보고 있는데,

 

갑자기 뒤가 시끄럽다.

 

뒤를 돌아보니 언덕 위에서 어떤 할머니가 우리 한테 돌팔매질을 하고 있는 거다.

 

처음엔 남편이 애들 로프를 붙잡고 있어 여자인 나와 큰 애만 보였었는지, 무ㅓ라는 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돌팔매질을 하더니, 내가 다가서며 왜 그러시냐? 고 물으니 텐트를 걷으라는 거다.

 

내가 누구신데 이러시냐? 어디서 나오셨냐? 하고 있는데 남편까지 와서 무슨 일이냐 물으니, 입은 꾹 다물고 아무 말도 못하면서 텐트를 걷으란 얘기뿐이다. 이유는 없다.

 

참 노욕이란 뭔지... 자신이 사회의 현명한 어른은 애시당초 못되겠고, 막무가내로 젊은 애들에게 무시당하는 꼰데가 됐다는 것은 아시는지. 자신도 이게 떳떳한 일이 아니라는 건 안다. 나쁜 일인지 알면서 동참하는 건 더 나쁘다.

 

남편은 뭔지 알겠다는 듯, 그러겠다며 가잖다.

 

우린 해변을 걸으며 설명을 해줬다.

 

"저 할머니 이 곳 어촌계나 지역에서 다른 해에 파라솔이나 텐트 치는 걸, 따라가서 돈 달라고 해왔던 거지.

그런데 올해는 해수욕장이 개설을 안 했고, 파라솔을 우리 말고도 여럿이 쳤으니 안 되겠고, 텐트는 우리만 쳤으니 우리 꺼 걷었으면 하는 거야. 한 번 텐트가 쳐지기 시작하면 또 텐트까지 허용해줘야 할 테니까... 노인네들의 추한 노욕이지. 그냥 걷어줘 파라솔 있으니까"

 

큰아이는 기분이 상한 듯, 돌팔매질을 했고이 건 불법이 아니냐,

경찰을 부르면 안 되냐고 물었다. (지금은 부모랑 와서 이렇지만, 자신 또래의 애들과 왔다면??)

 

우리가 웃으며 설명했다. "우린 재밌게 몇 시간 놀다 갈 거야." 

"물론 돌팔매질로 위협하고 근거에도 없는 일을 강요하는 것은 협박과 강요 어느 곳으로도 형사사건을 할 수 있겠지. 근데... 그러느랴고 우린 놀지도 못하고 저딴 할머니랑 경찰 조사받으면 우리 손해잖아."

 

결국 우리는 파라솔과 해변용 자리를 깔고 잘 놀다 왔다.

 

요즘은 어딜 가나 샤워시설이며, 발 씻는 곳이 잘 되어 있다.

 

그런데 서해안쪽은 안 그런데 동해안쪽은 여전히 삥(?)을 뜯는 나쁜 문화가 남아 성행하고 있다.

 

이건 없어져야 한다.

 

방송에서 몇 번 다뤄진 것으로 아는데... 정말 나쁜 악습이다.

 

차라리 샤워장, 주차장에서 돈을 받아라 그게 기분도 덜 나쁘고 합리적이지 않나?

 

바다는 국민에게 돌려줘라. 해변은 공공의 소유다.

 

경북 영덕, 해변 자릿세 징수와 영덕군청 및 면사무소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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