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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Housing

내가 알아본 모듈러 주택 #2

by 사라진루팡 2020. 12. 6.

시공가격과 품질에 대하여 내 개인적인 사견이 (1편) 이렇다면.

 

과연 지금 시점에서 선택할 메리트가 있는가 하는 점과 장단점에 대한 얘기..

 

 

대한전문건설 이미지 발췌

 


 

먼저 지금 시점에서 과연 선택할만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의 건축을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편차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을 추구하느냐...다시 말해 얼마의 비용을 지불하여 어떤 결과물을 받아 들고 싶은가 하는 점이다.

 

그 문제를 논하려면 모듈러가 갖는 장단점을 논해야 자신에게 맞는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거라 본다.

 

 

 

우선 공사기간.

 

짧은 건 맞다.

 

그러나 앞에서 논한 패널라이징의 공법을 쓰는 세미(?) 목조주택의 경우, 대부분 3~4개월의 공기를 갖는다고 볼 때, 짧은 공기(2~4주)가 과연 그렇게 큰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느냐를 판단하면 된다.

 

에이 그럼 별로 메리트가 없겠네..라고 속단하진 말자.

 

개인별로 각자의 사정에 따라 한 두달을 줄일 수 있고 없고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대지 조성.

 

내가 생각하는 모듈러의 적합한 땅은 시내의 평평한 안정적인 한정된 대지이다.

 

별 다른 토목공사가 필요 없고,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적재해 둘 마땅한 여유 공간이 없는 시내권 대지가 모듈러의 적합한 대지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내가 가 본 현장은 다 시내권에서 외곽인 전원주택이었다. ㅡㅡ;;

 

이유는 최근 비싼 시내권 땅에 단순히 사는 집을 건축하는 사례가 많지 않고,

 

솔직히 난개발로 보이는(사견이다^^) 전원주택지가 워낙 많고,

 

전원주택지는 분양권자가 분양할 때, 위에서 언급한 대지조성(토목, 전기, 통신)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기초공사만 한다면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설치된(?) 현장도 외곽에서 주로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러나 내가 보는 적당한 대지는 여전히 시내에 위치한.. 음.. 토지주택공사가 개발하여 분양하는 공공택지 정도 ???

 

사실 개인이 외곽 임야에 건축을 한다 생각해본다면.. 내 얘기가 이해가 될거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모듈러 시공사를 접촉한다면, 우선 대지 정리(개발행위 등)를 마친 후에 얘기하자 할 것이다.

 

 

 

 

가격이 싸 든 안 비싸든 그만큼의 값을 지불하고 건축이 추구하는 방향이 있을 거다.

(그게 없다면.. 음)

 

어떤 이는 무조건 따뜻한 집.

 

어떤 이는 요즘 안 따뜻한 집이 어딨나. 멋진 집(미적추구)

 

어떤이는 태양광이며 뭐를 동원해서든 운영비가 적게 들어가는 집.

 

어떤이는 하나하나 바라는 방향이 확실하여 자기 개성에 맞는 집.

 

여러가질 거다.

 

 

건축관련 법규가 많이 까다로워졌다.

 

이젠 내진설계가 필수적이며, 일정면적 이상은 지을 줄 안다해도 직영공사에 제한이 있다.

 

더군다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사실상 직영은 불가능하고 관련 법규를 따르려면 종합건설사를 선택하여야만한다.

 

그 얘긴 요즘 건축하는 주택은 날림으로 짓지 않는한 추울래야 추울 수 없는다. 법률이 그걸 허용하지를 않는다.

 

그런 주택은 애시당초에 허가가 나질 않는다. 물론 작은 면적의 경우 신고로 지을 수 있다지만 아까 말한 날림으로 짓지 않는한 불가능하다.

 

 

 

왜 이런 얘길 하는가?

 

최근에 꽤 비싼(내 생각에^^) 자동차 팰리세이드를 샀다.

 

새 차를 살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뻔히 출고하면 고객이 추가 시공을 할 걸 알면서도(예를 들어 블랙박스) 몇 푼 안하는 걸 달고 나오지 않는다.

 

왜일까?

 

공산품은 어떻게 해서든 생산원가를 십원이라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가장 최근에 출시한 소나타처럼 달고 나오려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블랙박스값에 몇 배나 비싼 가격을 책정해서 나오듯, 공산품에서 어떤 것의 추가 변경은, 향후 AS, 혹시 모를 리콜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다.

 

그 얘기가 모듈러에도 적용된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모듈러에는 최신(?) 자재를 쓰는 경우가 적다. 비싼 자재도. 적당한 자재로 많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뽑아낸다.

 

예를들어 벽체의 경우, 단열재는 대부분 글라스울은 쓴다. 글라스울이 나쁘고 좋고 얘기가 아니다.

 

좀 더 비싼(?) 자재가 나와 있고(예를들어 수성연질폼) 그걸 채용하는 현장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채택하지 않는다. 아니면 옵션이거나.

 

### 물론 벽체하나만 놓고 보면 모듈러 업체중에 채용한 업체도 있다.(가격적 메리는가??)

 

 

또한 미적 추구를 원한다할 때.

 

모듈러는 대부분 컨테이너 하우스의 성격을 그대로 이어 받기에, 차로 이동 시킬 수 있는 모듈러의 한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

 

그때문에 커스텀한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한 설계는 사싷상 어렵고,

 

컨테이너(?)로 맞춰 사전 설계한 모델을 쇼핑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성복처럼 모델이 고르는 방식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부 패널라이징 주택의 경우 모듈러처럼 모델을 선택하는 걸로 되어 있다.

 

다시말해 모듈러랑 비슷한 형식으로 진화(?) 해 왔음도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상황에서 메리트가 있고 없고는 각자의 판단이다.

 

그러나 맞춤복이 거의 사라졌고 기성복이 대세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점도. ^^

 

 

다음편에는.. 모듈러 주택 시공사에 대해 내가 알아본 적나라한(?) 이야기를 쓸 것이라서..

공유하는 곳에는 올리지 못할 것 같다. ^^;

 

 

처음에 얘기했듯 나는 결국 이 방식의 주택 시공법을 선택하지 않았다.

 

 

내가 알아본 모듈러 주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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