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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Network/Computer

USB 3.0 인가 Light Peak 인가?

by 사라진루팡 2009. 10. 13.

<버팔로社의 외장하드디스크 HD-HU3>

버팔로社가 10월말 USB 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외장하드디스크 HD-HU3과 인터페이스카드 IFC-PCIE2U3 를 출시한다. 이들 제품은 세계 최초로 출시되는 USB 3.0 저장장치와 인터페이스카드다

USB 3.0은 기존 USB 2.0 이하와 호환성을 갖춘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USB 2.0의 속도는 480Mbps에 불과했지만, USB 3.0은 5배가 넘는 5Gbps에 이르는 전송속도를 갖는다.

결국 USB 3.0은 이미 확보한 기존 USB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세대 고속 인터페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은 유추가 가능한 부분이고, 이런 이유로 표준 규격으로 채택되었지만, 인텔의 반발도 예상외로 거세다.

인텔은 최근 라이트 피크(Light Peak)라는 새로운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내놓고, 모든 주변기기를 통합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물론 이미 확보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USB 3.0이 인텔을 이길 가능성이 훨씬 크지만 크지만 인텔은 USB 3.0과의 경쟁이 아닌 보완하는 인터페이스임을 주장하고 있다


<인텔의 라이트피크(light peak) 광섬유(optical fiber)>

라이트 피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광섬유(optical fiber)를 이용한 입출력 기술이다. 인텔은 USB 3.0 개발시 인터넷 접속을 위한 I/O 추가를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고 따라서 USB 3.0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는 논리를 말하고 있다.

전송속도도 이론상 USB 3.0 보다 2배나 빠른 10Gbps이고 케이블도 100m까지 연결이 가능하여 다수의 주변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USB 3.0은 표준으로 채택된 새로운 인터페이스로써 그동안 외장하드디스크의 속도 문제로 인하여 제기된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줌으로써, PC내 장착되어 있는 하드디스크와 외장하드디스크의 한계적 차이를 어느 정도 허물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USB 3.0 시제품에서 초당 100MB 이상의 전송속도를 보였다고 하니 OS 드라이버가 빠른 시간내에 지원된다면 현실에서 만나게 될 날이 그리 멀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인텔과 애플이 통합 인터페이스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USB 3.0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다는 것은 향후 하드웨어적인 보급에 있어서 칩셋 지원이나 내부컨트롤러 문제 등 실용화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어찌 되었던, 네트워크는 선을 잘라버리고, 주변장치는 붙박이를 탈피하여 이동형 장치(Mobile Device)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만큼 정보의 이동은 더 빠르고 더쉽게 더 많이 이루어질 것이다. 기술적인 진보는 늘 즐겁고 기대되는 일이지만 그에 따른 준비와 대비도 성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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