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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Network/Computer

Install...Windows 7

by 사라진루팡 2009. 11. 3.
MS의 새로운 운영체제 Windows7 이 모습을 드러낸지도 수개월이 지났다.

운영체제라는 게 컴퓨터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다른 프로그램(app)를 동작시키는 바탕이므로 사실 새버전 마다 바꿔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런데 이전에 MS가 발표한 비스타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며 윈도우 밀레니엄 에디션(ME)이후 최악의 평가를 기록하므로써 XP로의 다운그레이드를 자청하는 우스운 사태까지 벌어졌었다.

결국 XP는 Windows98 이 그랬던 것처럼 본의아니게 장기집권을 하면서 MS의 앞길을 막아서 있다.

그렇다고, 이제까지 온 길을 뒤돌아 갈 수도 없는 게 MS의 입장이다. 밀고 나가긴 해야겠는데, 그 불편함과 호환성 문제들로 인해 유저층이 점점 멀어져가고, 앞으로 나가되 일반유저의 눈높이를 맞춘다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발표된 것이 Windows7 이다.

새로운 운영체제를 설치한다는 것은 참 번거로운 일이다.
백업할 자료도 많고(아무리 데이터 파티션을 별도로 관리한다고 해도.. 내문서안에 들어있는 자잘한 데이터를 구분해서 백업하는 건 번거로운 일이다 ^^) 그에 따르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설치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한다.

사실, 비스타와 같은 무게와 동작속도, 호환성 문제가 있다면 결코 그 귀찮은 일은 자청해서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모습을 드러낸 윈7은 XP만큼이나 가볍고 빠르게 동작한다는 각종 자료들을 믿고, 하드디스크를 밀어버렸다 ^^;;
(새로운 OS를 테스트할 때는 모든 세팅을 다시 잡는한이 있어도, 포맷후 설치를 한다. 이유는 업그레이드는 완벽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 동안 MS 업그레이드 버전이 내게 준 교훈)

포맷은 빠른 포맷으로도 충분하다.
포맷후 운영체제가 설치될 사양은
- CPU 코어2듀오 E6600(1.8Ghz)
- Memory 4G
- M/B Asus P5B 시리즈
- Graphic Asus Geforce 7300 시리즈
- HDD 시게이트 250G *2 Raid Stripe 500G
이며 버전은 윈7 얼티밋 32bit 버전을 선택했다.

우선 설치를 시작하면, 설치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다. XP를 설치하는 것보다 빠르다고 느낄 정도..
XP 설치가 오래된 일이라 정확한 시간적 비교는 어렵지만, XP의 세팅을 다 잡는 것을 감안하면 결코 늦지는 않을 듯 싶을만큼 빠르다.

간만에 설치화면도 바뀌었다.. 지렁이 꾸불꾸불 기어가는 화면은 없어졌고, MS 엠블렘이 빛을 내며 반짝이는 걸로 대신한다.

비스타가 다양한 드라이버를 제공했듯이, 윈7 역시 설치시 별다른 셋팅은 필요없다. 인증 과정을 거치고 나면 네트워크 셋팅만 하면 된다.

비스타를 사용해봐서 바탕화면에서 오는 특별함은 없었다. 뭐 제멋대로 가젯이나 슬라이드바를 떡하니 내놓지는 않는다는 게 좋아진 점이랄까. 그 외에는 거의 비슷했다.

다른 점은 바탕화면 버튼이 작업표시줄 오른쪽 아이콘 트레이쪽으로 옮겨졌고, Aero peek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는데, 실행중인 애플리케이션은 아이콘 형태로 그룹화하여 마우스를 갖다 대면 해당 화면들을 나열해서 보여줌으로써 선택하여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시작메뉴가 비스타까지는 이전 메뉴 방식 사용이 가능했는데, 윈7 부터는 달라진 시작메뉴에 적응해야 한다. (XP부터 달라진 시작메뉴에 적응해 왔다면 비슷하다)

부팅속도도 만족스럽다.
완전 종료 상태에서 부팅을 시켜보면 XP보다도 빨리 부팅된다. 그리고 각종 애플리케이션도 충돌이나 호환성 문제없이 잘 작동되며,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각종 세팅 변경에서 늘 뜨던 관리자 권한 물음 박스가 나타나긴 하는데, 비스타처럼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난다던가, 아니면 경고만 하고는 권한 실행을 시켜주지 않아 유저들이 내 컴인데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부분을 개선했다.

윈7은 관리자 권한 부분에 있어 물음 박스후, 유저가 동의하면 바로 권한을 관리자 권한으로 상승시켜 처리토록 작동한다.

메모리 허용문제에 있어서 32비트 버전은 역시 3G까지만 작동한다.
비스타에서처럼 별도의 패치를 해줘야만 4기가 이상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은 시스템에 꽂혀있는 4G의 메모리를 모두 인식하긴 하는데 사용은 3G 까지만 가능하다.

"메모리 4G(2.94G)" 이런식으로 표시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CMOS 세팅을 풀어 하드웨어에서 4G가 인식되도록 변경을 해봤지만, 오히려 사용가능 메모리가 2G로 줄어들 뿐이었다. 결국은 1G는 64비트 버전을 선택해야만 해결될 문제일 듯 싶다.

호환성 문제에 있어 가장 많은 문제를 보이는 것은 3D 게임에서 일 듯 싶어, 리니지2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해본결과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리니지2 실행도 빠른 편이고, 케릭터 선정화면에서 일부 케릭터가 하일라이트로 하얗게 날아가는 현상이 보이나, 실제 선택하여 접속하면 아무런 문제없이 잘 작동된다.

유저가 가장 많이 보이는 기란 마을 장터에 접속해봐도 별다른 끊김이나 렉없이 잘 동작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물론 2, 3계정 멀티창도 허용되어 잘 작동된다.

아직 은행에서 온라인 뱅킹 테스트를 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XP 호환모드를 사용해 볼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는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보안이 강화된 부분에 있어서 별도의 테스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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