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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Computer&Network

토렌트가 무엇이며 어떻게 이용할까 알아본다 #1

by 사라진루팡 2021. 10. 23.

토렌트 말만 들어도 설레는 분이 계실 거고, 그게 뭐야 하시는 분이 계실 거다.

토렌트란 예전에 e당나귀(eDonkey)라고 부르던 PTP 서비스 방식을 발전시켜 오늘날의 토렌트 형식이 자리 잡았다.

 

진짜 당나귀 ^^ 당나귀가 파일을 싣어 나른다해서 붙여진 이름

당나귀가 파일을 싣고 나른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비슷하긴 하다. 느리게 오지만 중간에 새지 않으면 언젠간 도착해 있다. ^^


PTP란 포인트 대 포인트,
그러니까 내 컴퓨터가 하나의 포인트가 되고 다른 누군가의 컴퓨터(내가 원하는 자료 - 영화나 음악 등)를 1대 1로 매칭 시켜 파일을 공유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여기서 e당나귀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컴퓨터들의 공유폴더를 다 알고 있어, 누가 어떤 자료를 원하면 그걸 누가 갖고 있는지 찾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다.

그런데 이 방식은 내 컴퓨터를 일정 부분 개방하여야 한다는 부담과 컴퓨터를 계속 켜놓아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첫 번째 단점인 내 컴퓨터를 일정 부분(공유폴더)을 개방해야 한다는 단점은 해킹이 가능하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 같은 파워 유저들은 해킹 피해를 입지 않으려 어느 정도의 대책, 방비를 든든이 해 두고 이용하였지만 대다수인 일반 유저들은 해커라 하기도 민망한 '스크립트 키드'들의 악성 코드 한 두 개면 쉽게 뚫렸다.

악성코드를 진짜 파일 뒤에 붙이거나 중간에 삽입한 경우 그걸 구분하여 거르지 못하면, 허가한 공유폴더 외에 컴퓨터 전부가 타인의 손에 좌지우지된다.

 

두 번째 단점인 컴퓨터를 계속 켜 놔야 하는 문제는 지금도 할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1:1 방식이 아닌 1: 다수 방식으로 어느 정도 해결하기도 했고, NAS의 등장으로 24시간 켜져 있는 서버급 장비가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시대의 발전이 문제를 약화시켰다.


그럼 토렌트는 어떻게 운영되나?

 

이건 어느 것이 컨트롤하는 주체가 없다.

 

그럼 어떻게 원하는 파일을 찾지?

 

본인이 토렌트 사이트에서 좋은(?) 토렌트를 찾는 거다. 어렵다고? ^^

어려울 것 없다. 토렌트를 쓰기 위해선 토렌트 파일을 해석해주는 전용 프로그램을 써야 한다.

비트토렌트, 유토렌트 등 토렌트 프로그램을 검색하면 수도 없이 많이 나온다.

 

그중에 어느 것이 좋냐고?

좋은 트래커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게 가장 좋다.

 

트랙커?

트랙커란 서두에 말한 e당나귀(eDonkey)처럼 자료가 어딨는지 담고 있는 정보 파일이 아니라 정보 서버 주소다.

많은 걸 알고 있으면 빠르게 자료를 찾아내고 그것들과 연결시켜준다.

 

예시를 보여 드리고 싶지만 우리가 쓰는 트래커를 공개하면 그 서버들로 몰릴 수가 있어 자제하겠다.

 

트래커는 한 두 개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원하는 자료의 성격에 따라 그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서버를 검색하도록해야한다.

 

무슨 얘기냐 하면,

MP3를 많이 알고 있는 트래커와 영화 자료를 많이 아는 트래커가 있을 것이고, 성인 자료와 과학 자료를 많이 알고 있는 트래커도 있다.

그러니까 모든 걸 찾고 싶다면 다양한 트래커를 모아야겠지?

그런데 걱정마라. 위에서 말한 토렌트 프로그램이 좋은 트랙커를 알고 있으니.

 

에? 그럼 뭐하러 이딴 얘기를 이렇게 길게 썼나?

트랙커는 영원한 게 아니다. 트랙 서버의 주인이 트래커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면 좋겠지만 돈도 안되고 남이 수도 없이 드나드는 서버를 최상의 상태로 계속 유지하기를 기대하는 건 도둑놈 심보다.

 

그러니, 몇 달에 한 번씩 반년에 한 번씩이라도 트래커를 점검하는 게 좋다.

오래전에 죽어 버린 트래커를 지금도 찾아가는 이가 수두룩하니까...


이론에 대한 얘기가 끝났으면,

 

토렌트는 어떻게 작동할까?

 

. torrent라는 확장자를 가진 파일이 우리가 쓸 토렌트 파일이다. 

그 파일 안에는 그걸 만든 사람이 자료가 무엇이고, 파일 크기(용량) 등 기초자료를 담아 작성된다.

 

그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료를 다운 받으려 하고,

이때 엄청난(?) 시스템이 힘을 발휘한다. 자료를 받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다운로드 요청은 동시에 그 사람이 먼저 받은 자료의 일부를 나중에 받기 시작한 사람에게 공개된다. 앞서 말한 트랙커 서버들에 의해서.

 

겁먹을 일은 아니다.

아까 말한 1:다수의 연결이 되는 거니까.

 

이것들을 용어로 정리하면

이게 토렌트 작동 방식이다.

자료를 주고받는 것을 시드라 하고, 다 받아 완료한 상태를 피어라고 한다.

두 번째 사망한 트래커가 보이지? 어쩌면 우리가 받고 있는 자료에 대해서만 아는 게 없는 녀석일 수 있다.

(사실 우리도 트래커 관리를 해야 할 때가 지나긴 했다. ㅋㅋ ^^;;;)

 

그러니까 토렌트에서 중요한 건 시드가 살아 있느냐다.

살아 있는 시드가 많은 토렌트 파일을 구했다면 원하는 자료를 구할 확률이 높아지는 거다.

 

다음 편에는

좋은 토렌트 파일을 구하는 방법과 토렌트 파일이 아닌 마그넷(Magnet) 파일로 토렌트 자료를 다운로드하는 방법 등을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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