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다른 얘긴데 처음에 집지을 계획을 했을 때는 5집이 함께 짓기로 했었죠.
무슨 얘긴가 하실텐데..
우리도 처음엔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지역 커뮤니티에 계획을 올리고 시공이라든가.. 뭐 빼먹은 것은 없는가..위치는 괜찮은가..하는 얘기를 문의 했었죠.
생각외로 많은 댓글이 달리고,
그 중에 한 분이 자기도 집을 지으려고 하는데 한 채 지어봤다며 함께 지으면 불안감도 나누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좋은 제안을 주셔서, (어느 시공사도 10%이상은 깍아주겠다 제안 하시더군요)
다시 함께 지으실 의향이 있으신 분을 찾았죠.
물론 지을 토지와 예산을 준비하신 분들로..
그래서 다섯 사람이 모였습니다.
처음 우리에게 제안하신 분이 중기 사무실을 하셔서 콘크리트에 대해서도 일반인보다 해박하시고, 우리가 그 동안 발품을 팔아 시공사 몇 개를 봐뒀고, 그 중에는 모듈러 주택까지 포함되어 검토하고 있었죠.
결론적으로 함께하는 게 쉽지 않더군요.
일단 콘크리트RC를 고집하시기도 하고, 우리가 자료를 공유해도 반응이 없어지더군요.
그 당시는 모듈러에 대해서 알아 보던 중이라서 업체에 협조하여 30분 거리에 시공하신 주택 단지가 있길레
함께 보러 가시자 하여도, 건축박람회에 같이 가시겠느냐 해도..
그 때 느낀게 이 분들은 턴 키 공사, 그냥 돈을 줄테니 알아서 지어주는 것을 생각하시는지.. 건축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
우리가 만든 단톡방에 우리만 떠들다 그냥 각각 하시자 말씀드리고 접었습니다.
그 분들이 나쁘다란 말은 절대 아닙니다. 오해는 마시길..
어떤 분은 금전적 여유가 있지만 어떤 분은 빠듯한 예산으로 짓고자 합니다.
수 많은 건축 박람회를 다니고.. 수 없이 다른 공법으로 짓는 현장을 다니며..
수 없이 얼굴에 철판을 깔고 다 지어진 집을 구경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잘 모르겠고..자신감 뿜뿜하지도 않습니다.
어느 솔직한 건축 관련 일 하시는 분께서...
"아무 것도 모르는 건축주는 돈을 들고 있는 바보와 같다. 누가 가져가냐 하는 것만 남았을 뿐이다."
지금도 아는 것도 미천한 우리가 이 카페를 연 것은
"우리가 이만큼 안다"라고 하려는 게 아닌
"요만큼 공부했는데 보완할 게 뭐가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번엔 블로그에 정리를 하다가, 커뮤니티를 통해 정리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고,
사심있는(?) 카페는 있어도 진짜 도시에 집을 짓고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커뮤니티가 없지 않나 해서 예요.
이번에는 잘 될까요?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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