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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Network/Computer

세컨 컴, 부활하다

by 사라진루팡 2010. 2. 11.
어제 퇴근 무렵에.. 주문해 놓았던 중고 보드가 도착했다.
바로 포장을 풀어..
각 부품들을 장착해 본 후 테스트를 해보니, 멀쩡하게 돌아간다.
예정된 근무때문에 완전하게 만들 수는 없었지만, 일단 만족스런 테스트 결과에 흐뭇해 하며 일을 하러 갔다.

드디어, 오늘 출근하고
아침 회의를 끝낸 후, 제대로된 조립을 시작했다.
매뉴얼이 마땅치 않은 상태로 하려니, 케이스..케이블이랑 보드 커넥터 찾는 게 참 귀찮다.
그리고, 케이스란게..
예전에 누가 하도 고집을 해서 샀다가 결국 열이 잘 안빠져서 다른 케이스로 교체해주고, 덩그러니 남아있던 케이스라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슬림형이다

케이블 정리가 만만치 않다, 통풍이 되도록 하려니, 안쪽을 깔끔하게 정리해야 하는데 선들이 얇고 짧다
그래도 찬찬히 하나씩 조립을 한 끝에.. 완성!
다른 디바이스는 전부 제거하고, 필수적인 부품들만 장착했다

메인보드에, 그래픽, 씨퓨, 램까지만 꼽고, 하드디스크 연결까지만 하고는 ODD 나 FDD는 제거해 버렸다
그러고나니~ OS 를 설치할 수가 없네 -_-;;

하는 수 없이, 떼어놨던 ODD를 케이블로만 연결해서 책상 귀퉁이에 올려 놓고는 운영체제 설치에 들어갔다.

사양이 워낙 오래된 거라 걱정했는데,OS 설치가 끝나고 네트웍 설정과 가상메모리, 시스템, 레지스트리 최적화 작업까지 마치고 나니 생각보다 가뿐하게 잘 돌아간다.

어차피 메인 컴이 따로 있으니 이 녀석은 그냥 어쩌다 사용되는 세컨드 컴의 용도 수준에서 셋팅을 하기로 결정했다. OS외에는 별다른 소프트웨어는 설치하지 않고, 깔끔하게 백신같은 필수 소프트웨어만 잡아줬다.

OS를 너무 가뿐하게 올렸더니, 그래픽이며 오디오며 플러그앤플레이로 잡질 않는다. 물음표만 떠있고 -_-; 결국 해당 디바이스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드라이브를 전부 구해서 코어만 설치;;

테스트~
사운드도 잘 나오고, 그래픽도 적당.. 3D 테스트를 돌려보니 최소 프레임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별 무리 없이 돌아간다.
특별한 이펙트만 켜지 않는다면 기본적인 작업은 문제가 없을 듯 싶다

메인 컴이 Ent 자료가 꽉차서 포화상태인데, 적당히 넘겨놔야겠다.
용량은 충분하니까.. 어느 정도는 넘겨놔도 될 듯~

꽤 오래동안 고장으로 세워놨던 녀석인데, 3만원 투자치곤 가뿐하게 부활에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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