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제목 : On the Line, 2021
개봉 2021.09.15
장르 범죄/액션
국가 한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보이스란 단어가 목소리로 번역되지 않고 On the Line으로 영제가 정해진 건 보이스 피싱이란 범죄 형태를 줄여서 보이스라 제목을 뽑았나 보다.
그냥 보이스 피싱도 괜찮은데... 너무 중국 느낌의 싸구려 느낌과 가벼워 보일까 봐 보이스란 단어로 축약하자 판단했나 보다.
보이스 피싱!
피싱! 영어론 낚시를 뜻하는데, 해킹 쪽 용어로 가짜를 진짜처럼 속여 그 믿음을 바탕으로 어떤 결과를 얻어내는 기법이다.
주로 복제 사이트를 만들어 은행 난수를 알아내는데 쓰였다.
지금은 OTP가 쓰여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
영화로 들어가 보자.
단 한 통의 전화!
걸려오는 순간 걸려들었다!
마구잡이식 타깃이 아닌, 특정 대상을 목표로 하는 보이스 피싱.
부산 건설현장 직원들을 상대로 걸려온 전화 한 통.
보이스피싱 전화로 인해 딸의 병원비부터 아파트 중도금까지,
당일 현장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 같은 돈을 잃게 된다.
현장 작업반장인 전직 형사 서준(변요한)은
자신이 일하던 현장을 타겟으로 잡은 보이스 피싱 조직에, 자신의의 와이프는 자신의 안위에 아파트 중도금 7천.
동료들의 일한 돈 30억... 사장은 목숨을 끊고,
슬픔으로 가득해야할 장례식장에서 나름 사연 있는 동료들의 피 같은 울음만...
전직을 살려 꼬리를 잡아내 보지만, 경찰은 잡은 꼬리조차 어쩌질 못한다.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와이프와 동료, 이 땅의 무고한 이들을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중국에 위치한 본거지 콜센터 잠입에 성공한 서준,
개인정보 확보, 기획실 대본 입고, 인출책 섭외, 환전소 작업, 대규모 콜센터까지!
체계적으로 조직화된 보이스피싱의 스케일에 놀라고,
그곳에서 피해자들의 희망과 공포를 파고드는 목소리의 주인공이자 기획실 총책 곽 프로(김무열)를 드디어 마주한다.
그리고 그가 300억 규모의 새로운 총력전을 기획하는 것을 알게 되는데..
영화의 전개는 범죄, 액션 영화답게 빠르다.
누구나 들어봤고 한 번쯤 받아봤던 보이스 피싱!
우리가 받아 봤을 때는 어설퍼서 단번에 알아차렸던 기억뿐인데,
시간도 꽤 지났고 영화의 기발한 상상이 더해진 그것의 상상 이상으로 치밀하게 조직화된 실체!
이 정도면 두려움과 포기가 앞설 만큼 잘 짜였다.
사실 영화 소재로 쓰기엔 조금은 늦은 감이 있는 소재다.
낯익은 출연자와 범죄 액션의 박진감이 지루할 틈을 주진 않지만,
영화는 숨 막히는 전개에 반전을 거듭하며,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여유가 뒤바뀐 상태로, 결론으로 달려간다.
요즘 영화는 악당은 실패하고 보통 사람의 상식이 통한다라는 권선징악 같은 구닥다리는 안 통한다.
결국 더 간절한 자가 모든 것을 가질 뿐.
범죄 액션 영화가 그렇듯 보고 나면 남는 건 없다.
이번 건 어쩌면 더한 절망을 줄 듯 하지만, 영화적 요소가 가미 되었을 뿐
이 정도의 치밀함과 스케일은 비현실적이다.
오히려 걱정이 이 영화를 보고 모방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우리도 컴퓨터를 하는 사람으로 충분이 갖출 수 있는 시스템이니까.
재미있고, 짜임새 있는 구성에, 그럴 것 같은 캐스팅까지 구색을 잘 갖추었다.
현재까지는 상영 중인가 본데, 각 OTT와 웹하드엔 게재돼 유통되는 중.
시간 때우기라 폄하하기엔 아주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다,
이 영화에 대한 중국 쪽 반응이 어떨지?
아... 사족하나
미국 경찰이 유리나라에 오던, 우리나라 경찰이 중국에 가던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사법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그냥 아저씨, 아줌마, 아가씨가 되는 거다.
물론 인터폴이란 국제사법공조 시스템이 있지만, 진실을 알고 나면 실망한다.
더군다나 우방이어야, 그나마 협조해준다는 거다. ^^
별점 : ★★★★ (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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