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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construction(besace)

내가 알아본 스틸하우스

by 사라진루팡 2020. 2. 14.

 스틸하우스.

 

왠지 이름에서 튼튼한 것 같다. 하지만 H빔을 사용하여 짓는 건 아니다.

 

집짓기에 편한 경량철골을 단순 구조물을 넘어 거의 대부분을 그것으로 만든다.

 

 

 

장점은 튼튼하고 요즘 이슈가 된 내진 설계에 특화되어 있다.

 

그리고 자유자재로 모양을 낼 수 있다. 설계의 제약이 별로 없이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세워진 골조만 봐도 든든하다.

 

미국에서 태풍에도 피해가 적어 유행한 공법으로  부식에도 강해 골조가 100년은 간다고 ^^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철재가 많이 쓰이는 관계로.. 결로가 문제가 된다.

 

이게 별거 아닌듯해도 제대로 지어지지 않고 날림으로 공사한 스틸하우스는 그 문제로 각종 하자에 시달린다.

 

한동안 유행하던 스틸하우스 인기가 목조쪽으로 기운 것이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결로란

수분을 포함한 대기의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떨어져 대기가 함유하고 있던 수분이 물체 표면에서 물방울로 맺히는 현상이다.

 

결로가 문제가 되면 마루 들뜸이나 내장제 곰팡이 등 해결하기 힘든 하자로 고생할 우려가 있다.

 

그런 우려가 퍼지고 다른 대안(목조주택 등 다른 시공법)이 제시되면서,

 

인기가 시들지 않았나 싶다.

 

 

 

또 다른 단점은 단단함은 충격을 그대로 견디고 전달한다는 원리를 그대로 나타내기 때문에,

 

발생하는 필연적이며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싶다.

 

바로 층간 울림이다.

 

 

 

예전에 국산 모 브랜드 자동차가 독일 모 브랜드차와 정면 충돌했을 때 장면을 광고로 내보낸적이 있었다.

 

물론 국산차는 파손이 적고 독일산 차는 종이처럼 구겨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광고가 나간후

 

독일브랜드는 "그런 결과는 당연하다. 우리는 충격을 차체가 구겨지면서 차가 감당하도록 제작 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우린 사람을 보호하지. 차를 보호하진 않는다" 뭐 이런 취지로 인터뷰를 해 국산 브랜드는 광고를 내렸었다.

 

여기서 볼 수 있듯 단단한 소재는 울림이 사람에게 전달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 이런 단점들은

 

시공시 경량철골이 결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열재를 충분히 보강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가 알아보던 시점보다 단열재의 성능이 훨씬 좋아져 단점을 보완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다.

 

그리고 층간 울림도 바닥재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로 보완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데 이런 단점을 제대로 보완하려면.. 비용이 든다는 거다.

 

철이라는 자재의 원가 상승도 내가 알아보던 시절보다 많이 올랐고....

 

결국 스틸하우스란게 다른 공법에 결합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내진 설계가 의무화 된 지금, 그걸 보강하는 자재로 경량 철골은 누구나 생각하는 건축 자재니까.

 

대표적으로 모듈러에서 스틸하우스를 접목하는 경우도 많고 ^^

 

내가 내린 결론은 스틸하우스는 좋다는 거다. 근데 전통적인 스틸하우스를 고집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은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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