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이마트 피자와 롯데마트 치킨

Black Arsene Lupin 2010. 12. 14. 10:12

지난 주말..

등산갈 준비를 하고 나섰는데 문득,

이마트 피자와 롯데마트 치킨이 생각났다.

흠..

뭐.. 맛이라도 보게 해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어차피 주문하면 몇 시간씩 기다려야한다는데 주문을 해 놓고 등산을 다녀오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이마트에 들어섰다. 오전 10시 10분..

사람은 별로 없다. 안내해주는 직원한테 피자는 어디서 파냐고 물으니까..
대각선 끝쪽으로 가보시라고 하면서 한 40분쯤 걸릴텐데 괜찮으냐고 묻는다~ '흠.. 생각보다 금방되네?'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을 느끼면서 일단 피자파는 곳으로 이동..

피자가게앞에는 사람 하나 없다.

직원에게 가까이 가니 이름을 묻는다.

12:05에 찾으러 오란다. 30분이 넘어도 안 찾아가면 취소된다는 설명도 해주고..

헐~ 이게 뭐야.. 시간 정말 어정쩡하게..

뭐.. 그래도 구입하게 되었으니 됐다 싶어, 기왕 이렇게 된거 롯데마트에도 들러서 치킨도 사야겠다 싶다

서둘러 롯데마트로 이동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10:27분, 들어서자마자 묻지도 않았는데 직원이 "치킨 쿠폰은 저 앞에서 나눠드립니다" 하며 그쪽으로 안내한다. 엉겁결에 그쪽으로 가니 번호표를 주는데 290번~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을 하는데 안내 방송이 나온다

"금일 300마리 한정으로 판매하는 치킨 판매는 마감되었습니다."

헐~

그럼 290번이라는 게..

어찌.. 어찌..

이마트 피자와 롯데마트 치킨을 다 구입하게 되었다

치킨은 오후 4시 50분에 찾으러 오란다.

정말 어정쩡한 시간의 연속..

할 수 없이 가려던 산행을 변경해서 이마트에서 제일 가까운 드름산으로 정하고 산길을 올랐다.

1시간 코스 끝내고 나니 12시쯤..

부랴부랴.. 피자를 찾아 집에 돌아오니, 그 크기에 둥이 녀석이 와~ 한다 ^^

피자는 한 조각씩 먹고
나머지는 냉동실행~

푸헐~ 4시 30분쯤 옷을 입고 둥이 녀석과 함께 다시 롯데마트를 찾았다.

역시 예상대로 고객 서비스는 엉망인... 기다리란다. 30분쯤..

30분 후에 다시 갔다..

또 기다리란다.. 줄을 서서..

그러더니 이번엔 통이 없어서 다른 통에 담아주겠단다.. 해서 사진도 패쑤..

치킨보다는 피자가 좀 성공적인 선택인듯 ^^